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25일 서울 노원구 불암산 일대에서 러브버그 유충 방제 현장을 점검했다. 이날 김장관은 미생물 제제(Bti)를 활용해 유충 단계에서 개체수를 조절하는 실증연구 현장을 둘러보고 전문가들과 함께 러브버그 대발생에 대한 과학·선제적 관리의 현장 상황을 확인했다.
Bti는 국내에서 모기 유충 제거 용도로도 활용되는 미생물로, 실험실 연구에서 러브버그 유사종에 대한 제거 효과가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현재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해당 제제를 활용한 유충 단계 방제 실증연구를 진행 중이다.
러브버그는 사람을 물거나 질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대량 발생 시 차량·건물 외벽 등에 달라붙어 시민 불편을 유발하는 대표적 생활불쾌곤충으로 꼽힌다. 최근 몇 년간 수도권을 중심으로 출몰 규모가 커지면서 관련 민원도 급증하는 추세다.
기후부는 앞서 지난 4월 말부터 서울 은평·노원구와 인천 계양구 등 과거 러브버그 민원이 집중됐던 지역을 중심으로 유충 방제를 진행해왔다. 현재는 수도권 지방자치단체 수요를 추가로 받아 총 14개 지역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성충 발생 시기와 이동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예찰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불암산 현장에는 광원 포집기와 성충 우화트랩 등 예찰 장비가 배치됐으며, 기후부는 수도권 주요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대응 역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 장관은 "러브버그는 기후변화 등의 영향에 따라 지속적으로 우리 삶의 불편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가오는 성충 발생 시기를 앞두고 지방정부와 함께 예찰과 현장 대응을 한층 강화해 올여름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역랑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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