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암=한스경제 곽호준 기자 | 디펜딩 챔피언 이창욱(금호SLM)이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 최고 기록을 다시 쓰며 시즌 개막 후 3경기 연속 '폴투윈'을 달성했다. 개막전부터 3라운드까지 연속 예선 1위와 우승을 모두 차지하는 압도적인 모습으로 올 시즌 슈퍼레이스 최상위 클래스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판도를 주도하고 있다.
24일 전남 영암 KIC에서 열린 '2026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3라운드 결승에서 이창욱은 1시간 01분 16초 33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통과했다. 이번 라운드는 6000클래스의 최장 거리(28랩, 157.22km)로 올 시즌 처음이자 유일한 피트스톱 의무 경기로 치러졌다. 타이어 교체와 급유 전략, 피트 인·아웃 타이밍이 승부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이창욱은 예선부터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 피트스톱 등 변수도 무색…이창욱의 완벽한 독주
지난 23일 진행된 Q2 예선에서 이창욱은 2분 09초 699를 기록하며 자신이 지난해 세운 KIC 최고 랩타임을 0.841초 단축했다. KIC에서 비교적 약한 모습을 보였던 이창욱이었지만 기존 기록을 다시 갈아치우며 폴포지션을 차지해 6000클래스의 최강자라는 평가를 재확인했다.
결승은 이창욱을 선두로 △2그리드 이정우(금호SLM) △3그리드 장현진(서한 GP) △4그리드 김화랑(오네 레이싱) △5그리드 황진우(준피티드 레이싱) △6그리드 박정준(준피티드 레이싱) △7그리드 정의철(오네 레이싱) 등의 순으로 출발했다.
이번 3라운드 결승 역시 이창욱의 독주로 이어진 경기였다.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이창욱은 경기 초반부터 선두권 흐름을 장악했다. 다만 레이스 초반부터 변수도 적지 않았다. 13번 그리드에서 출발 예정이던 손인영(드림레이서 모터스포츠) 포메이션 랩 도중 차량 이상으로 출발하지 못하면서 추가 포메이션 랩이 진행돼 본 결승은 27랩으로 진행됐다.
이어진 오프닝 랩에서는 치열한 순위 경쟁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박정준과 경합하던 정의철은 차량 후미 충격으로 스핀 했고 머신의 큰 손상으로 결국 초반 리타이어를 하고 말았다. 이번 3라운드에서 통산 100번째 출전을 기록한 정의철에게는 아쉬운 결과였다.
레이스 중반부터는 각 팀의 전략 싸움이 본격화됐다. 장현진은 10랩째 타이어 교체 없이 급유만 진행하는 전략을 선택했고 금호 SLM은 급유와 후륜 타이어만 2개 교체하는 전략인 중장기적 운영을 펼쳤다. 이창욱은 12랩에서 피트로 들어가 의무 피트인을 진행한 뒤 복귀해 일시적으로 순위가 밀렸지만 다른 드라이버들의 피트스톱이 이어지면서 다시 선두권을 회복했다. 이후 레이스 후반까지 안정적인 페이스를 유지하며 추월을 단 한차례도 허용하지 않았다.
반면 2~3위 포디엄 경쟁은 치열했다. 후반부에는 장현진과 김중군, 황진우가 1초 이내 간격으로 접전을 벌였다. 달리던 김중군은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결국 뒤따라오던 장현진과 황진우에게 연달아 순위를 내주며 4위까지 밀렸다. 5위까지 순위가 밀렸던 이정우 역시 경기 막바지 추격전을 펼쳤다. 마지막까지 김중군과 수차례 접전을 벌인 끝에 추월에 성공하며 최종 4위로 경기를 마쳤다.
6000 클래스 3라운드 최종 결과는 이창욱이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장현진이 2위, 황진우 3위 순으로 확정됐다. 이창욱은 이번 우승으로 개막 후 3연승과 함께 누적 챔피언십 포인트 81점을 기록했다. 2위 이정우(38점)와의 포인트 격차를 크게 벌리며 조기 챔피언 확정 가능성도 거론된다.
▲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 열전…GTA·GTB·알핀 등 클래스 경쟁 치열
이날 열린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에서는 다양한 클래스 레이스도 함께 진행됐다. GT4 클래스에서는 처음 도입된 투 드라이버 체제 속에 김한이-박규승(브랜뉴레이싱) 조가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알핀 클래스에서는 홍찬호(CS 레이싱)가 정상에 올랐다. 지난 경기 우승을 차지한 김정수는 예선에서 기존 서킷 기록을 단축했지만 석세스 그리드 패널티 영향으로 2위에 머물렀다.
이외에 서킷스토리 아카데미 GTA 클래스에서는 안경식(비트알앤디), GTB 클래스에서는 민정필(오토라인)이 각각 우승했다. 본래 GTB 결승에서는 이중훈(레퍼드레이싱)과 박동섭(레퍼드레이싱)이 원투 피니시를 기록했으나 기술 규정 위반으로 실격하면서 최종 결과가 대거 뒤바뀌는 이변도 연출됐다. 프리우스 PHEV 클래스 우승은 송형진(어퍼스피드)이 차지했고 금호 M 클래스에서는 김현수(CS 레이싱)가 포디엄의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래디컬 컵 코리아는 레이스 1·2로 나눠 진행됐다. 레이스 1에서는 SR10 클래스 김택성(그릿 모터스포트), SR3 클래스 신가원(그릿 모터스포트, SR1 클래스 데니스(러셀 모터스포트) 각각 클래스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열린 레이스 2에서는 김택성과 데니스가 나란히 연승에 성공했고, SR3 클래스에서는 이민희(그릿 모터스포트)가 새로운 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라운드는 오는 7월 18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나이트 레이스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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