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캐나다 해군 연합협력훈련에 참가한 우리 해군의 도산안창호함과 대전함에 대해 캐나다 해군 관계자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우리 해군에 따르면 연합훈련에 참가한 도산안창호함과 대전함은 24일(현지시간) 캐나다 서부 빅토리아 에스퀴몰트 기지에 입항했다.
현지 일간지 The Globe and Mail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미국 하와이에서 훈련에 합류한 캐나다 해군 제이크 딕슨 하사는 도산안창호함에 대해 “1999년식 혼다 시빅을 타다가 새 테슬라로 바꾸는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딕슨 하사는 또 잠수함 내 조리사가 갈비 등 다양한 한국 음식을 제공해 매운 음식에 대한 적응력도 생겼다고 전했다.
함께 승선한 캐나다 해군 잠수함 승조원 브리터니 부르주아 소령은 캐나다가 현재 운용 중인 빅토리아급 잠수함과 비교해 한국 잠수함은 녹이 거의 없고 내부 공간이 훨씬 넓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10년째 잠수함 승조원으로 복무 중인 그는 “최신 잠수함에 탑승하며 미래 잠수함 전력의 가능성을 체감했다”며 “무엇보다 캐나다에 새로운 잠수함이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평가가 주목받는 배경에는 캐나다 정부가 추진 중인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인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가 있다. 이 사업은 2030년대 중반 퇴역 예정인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최대 12척의 디젤 잠수함을 도입하는 사업으로, 유지·보수·정비(MRO)를 포함한 전체 사업 규모는 약 6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수주전은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 간 경쟁으로 압축된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오는 6월 중 우선협상 대상자가 결정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비드 패첼 사령관은 “캐나다는 오랫동안 잠수함을 운용해 왔지만 진정한 잠수함 강국은 아니었다”며 “현대식 잠수함 12척을 확보하게 되면 캐나다는 잠수함 강국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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