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3조엔 규모 추경 조정…전기·가스 요금 지원 확대
뉴욕 원유 91달러대까지 하락…미·이란 협상 진전 기대 반영
닛케이225 지수가 25일 오전 사상 처음으로 6만5000선을 넘어섰다/NHK 보도 화면 갈무리(포인트경제)
▲ 닛케이 평균, 사상 첫 6만5000엔 돌파…중동 긴장 완화 기대에 급등
일본 도쿄 주식시장에서 25일 오전 닛케이 평균주가가 한때 6만5000엔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전 거래일보다 1800엔 이상 오르며 처음으로 6만5000엔대에 진입한 것이다. 상승 배경에는 미국과 이란의 전투가 끝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중동 정세가 안정되면 원유 공급 불안과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줄어들 수 있다는 판단에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강해졌다.
특히 닛케이 평균에 큰 영향을 주는 AI·반도체 관련 종목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협상 진전 가능성이 투자심리를 빠르게 되살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일본 정부, 3조엔 규모 추경 조정…전기·가스 요금 지원 확대
일본 정부가 중동 정세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약 3조엔(한화 약 28조2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다. 고이즈미 사나에 총리는 25일 보정예산 편성과 원유 공급 전망 등 향후 대응 방안을 설명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올여름 전기와 가스 사용량이 늘어나는 시기에 맞춰 7월부터 9월까지 요금 지원책을 실시할 방침이다. 전기요금 보조금은 가정용 기준으로 1킬로와트시당 기존보다 1~2엔 정도 확대될 전망이다. 또 가솔린 가격 억제책을 이어가고, LP가스 요금 지원을 위한 지방자치단체 교부금도 마련할 계획이다. 재원은 국채 발행으로 충당하되, 정부는 재정 부담이 지나치게 커지지 않도록 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 뉴욕 원유 91달러대까지 하락…미·이란 협상 진전 기대 반영
뉴욕 원유시장에서 지난 24일 국제유가 기준인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 가격이 한때 배럴당 91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전주 말과 비교하면 약 5% 하락한 수준이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전투 종식을 위한 협의가 진전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그동안 사실상 봉쇄 상태였던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산 원유가 지나는 핵심 해상 통로로, 이곳의 긴장은 국제유가와 한국·일본 등 에너지 수입국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다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쁜 합의는 하지 않겠다”고 강조하면서, 시장에서는 협상 결과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남아 있다.
[포인트경제 도쿄 특파원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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