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캐나다 해군 연합협력훈련에 참가 중인 도산안창호함(함장 이병일 대령)과 대전함이 한국 시각 24일 캐나다 서부 빅토리아 에스퀴몰트 기지에 입항했다.
입항 당시 함정들은 부두에 있던 데이비드 패첼 소장과 임기모를 향해 대함경례를 실시했다. 대함경례는 승조원들이 함정 현측에 도열해 상대국과 함정에 예를 표하는 국제 해군 의전이다.
특히 도산안창호함은 이번 항해를 통해 대한민국 해군 잠수함 역사상 최초로 태평양 횡단에 성공했다. 지난 3월 진해군항을 출항한 뒤 괌과 하와이를 거쳐 캐나다 빅토리아까지 약 1만4000㎞를 항해하며 역대 최장 항해 기록도 새로 썼다.
이번 태평양 횡단은 지난해 동급 잠수함인 안무함의 한국~괌 장거리 항해 성공에 이어 국산 잠수함의 장기 원양작전 수행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해군은 뛰어난 장비 신뢰성과 거주 편의성을 바탕으로 대양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훈련 기간 중에는 캐나다 해군 잠수함사령부 소속 브리트니 부르주아 소령과 제이크 딕슨 하사 등 승조원 2명이 하와이 출항 시점부터 도산안창호함에 편승해 함께 항해와 훈련에 참가했다.
브리트니 부르주아 소령은 “한국 해군과 함께 태평양을 항해한 것은 매우 뜻깊은 경험이었다”며 “전술과 작전 경험을 공유하며 양국 해군 간 협력과 상호운용성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병일 대령은 “대한민국 잠수함 최초의 태평양 횡단은 국산 잠수함의 우수한 성능과 세계적 기술력을 보여준 성과”라며 “남은 훈련 기간에도 현존 최강 수준의 디젤 잠수함 역량을 입증할 수 있도록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산안창호함과 대전함의 공식 입항 환영행사는 25일(현지시간) 캐나다 해군 주관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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