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매거진 ‘엘르’는 25일 드라마 ‘오십프로’의 세 배우 신하균, 오정세, 허성태와 함께한 6월호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는 소년성과 중년의 노련함, 반항적인 분위기가 교차하는 콘셉트로 진행됐으며, 세 배우는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현장을 압도했다.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는 작품만큼이나 깊은 세 배우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먼저 ‘오십프로’라는 제목처럼 현재 자신의 인생은 몇 퍼센트쯤 채워졌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신하균은 “지금은 딱 절반 왔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답했다.
이에 오정세는 “절반이라고 생각하면 더 희망적이지 않나? 10%밖에 안 왔다면 남은 인생이 너무 길게 느껴질 수 있고, 80%라면 아쉬울 것 같다. 절반이라서 새로 시작할 수도 있고 더 달릴 희망도 생긴다”라고 덧붙였다.
허성태 역시 깊은 공감을 드러냈다. 그는 “어릴 때는 쉰 살쯤 되면 모든 게 안정적일 줄 알았는데, 막상 그 나이가 가까워지니 예상 못 했던 걱정이 몰려오더라”라며 “작품 속 갱년기나 노안 이야기가 남 일 같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세 배우는 작품 속 캐릭터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신하균은 자신이 연기한 국정원 블랙 요원 정호명에 대해 “최고의 자리까지 갔지만 지금은 가족에게조차 정체를 숨긴 채 무뎌져 살아가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오정세는 기억을 잃은 봉제순 캐릭터를 두고 “자신의 정체성과 가족의 의미를 끊임없이 질문하는 인물”이라고 표현했고, 허성태는 강범룡에 대해 “사랑과 가족을 제대로 경험하지 못한 결핍이 큰 인물”이라며 “호명과의 관계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배우게 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세 사람은 동해 바닷바람을 맞으며 촬영했던 액션 신 비하인드부터 촬영장 웃음 에피소드까지 솔직한 입담을 이어갔다. 허성태는 “두 분은 워낙 오래 활동하셔서 쉬는 시간마다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쏟아졌다”라며 신하균과 오정세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현재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에 대한 질문에 신하균은 “오늘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며 “내일이 좋으려면 오늘을 잘 살아야 한다”라고 답했다. 오정세는 미래의 자신에게 건네고 싶은 말로 “100% 다 채우지 않아도 된다”라며 “끝까지 완벽하게 채워야 한다는 강박 없이 즐겁게 가고 싶다”라고 전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한편 신하균, 오정세, 허성태의 화보와 인터뷰는 ‘엘르’ 6월호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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