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마케팅 논란 확산… 과학기술계 불매 선언 속 신세계, 26일 총수 직접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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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마케팅 논란 확산… 과학기술계 불매 선언 속 신세계, 26일 총수 직접 사과

이데일리 2026-05-25 09:25: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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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마케팅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면서, 과학기술계 노동조합이 조직적인 불매운동을 선언하는 등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이 공공 부문으로 번지는 가운데 신세계그룹은 대표이사 교체에 이어 총수의 직접 사과를 예고하며 사태 수습에 나서는 모습이다.

서울시내 스타벅스 전경. 사진=뉴시스


◇과기노조 “민주주의 가치 훼손”… 불매운동 공식화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과기노조)은 최근 성명서를 통해 스타벅스코리아의 해당 마케팅이 부적절했다고 주장하며, 불매운동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과기노조는 연구현장과 공공기관이 민주주의 가치와 긴밀히 연결돼 있다며, 관련 논란이 해당 가치에 대한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상적인 소비 중단을 넘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 부처 및 출연연구기관의 구매·협찬 등 공식 거래에서도 스타벅스 제품을 제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번 입장은 개별 소비 차원을 넘어 공공 연구기관과 정부 부처의 조달·협력 구조까지 문제를 제기했다는 점에서 영향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이 논란은 지난 18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과 맞물린 마케팅 캠페인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해당 캠페인이 역사적 사건과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비판 여론이 제기됐고, 이후 사회적 논쟁으로 확산됐다.

정치권에서도 반응이 이어지며 사안은 빠르게 공론화됐다. 일부 정치권 인사들이 관련 내용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기업 마케팅의 적절성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업 활동이 정치적 논쟁의 소재로 확대되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신세계, 대표 경질 이어 총수 직접 사과 예고

신세계그룹은 논란 발생 직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를 교체하고 관련 임원들에 대한 인사 조치를 단행하는 등 내부 수습에 나섰다. 이어 정용진 회장 명의의 사과문을 공개했지만 논란이 지속되자 추가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오는 26일 서울 역삼동 조선팰리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대국민 사과와 함께 자체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룹 총수가 공개 석상에서 직접 입장을 밝히는 것은 이례적인 조치로 평가된다.

업계는 초기 대응 이후에도 여론이 진정되지 않자 총수의 직접 등판을 통해 상황 전환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과의 내용과 수위, 그리고 진정성에 따라 향후 여론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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