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에 카드업계 긴장…PLCC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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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에 카드업계 긴장…PLCC 리스크

한스경제 2026-05-25 08:50: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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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타벅스 카드. 삼성카드 제공
삼성 스타벅스 카드. 삼성카드 제공

| 서울=한스경제 이현정 기자 |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이 확산하면서 스타벅스와 제휴를 맺은 카드사들도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사업이 제휴사 리스크에 취약하다는 점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상반기 출시 예정이던 스타벅스 제휴 카드 일정을 재검토하고 있다. 내부 시스템 점검과 함께 최근 불거진 논란 여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조치다.

앞서 우리카드는 지난달 ‘스타트래블 우리카드’를 출시했고, 삼성카드는 지난해 ‘스타벅스 삼성카드’를 선보인 바 있다. 현재까지 눈에 띄는 카드 해지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업계는 관련 여론 흐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드사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PLCC 사업 구조 특성 때문이다. 일반 제휴카드와 달리 PLCC는 특정 브랜드 혜택에 집중해 상품을 설계하고, 카드사와 제휴사가 마케팅 비용과 수익을 공동 부담하는 방식이다. 브랜드 이미지 훼손이 곧 카드 상품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최근 카드업계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카드론 규제 강화 등으로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지자 PLCC 확대에 공을 들여왔다. 배달 플랫폼과 패션 플랫폼, 빅테크, 자동차 브랜드 등과 손잡으며 고객 락인(lock-in) 전략을 강화해온 상황이다.

스타벅스도 지난해 하반기 기존 현대카드 중심의 단독 제휴 체제를 벗어나 복수 카드사와 협업에 나섰다. 카드업계 입장에서는 상징성이 큰 제휴를 어렵게 성사시켰지만, 사업 확대 초기부터 예상치 못한 브랜드 리스크에 직면하게 된 셈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PLCC는 제휴 브랜드의 충성 고객을 유입시키는 효과가 큰 만큼 마케팅 비용도 크고, 불매 운동 등이 일어나면 타격을 고스란히 나눠 가지게 되는 구조적 약점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 전반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태현 한국기업평가 금융1실장은 "수익성이 저하되면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 PLCC에 카드사들의 관심이 커진 상황"이라며 "이번 일로 카드사 실적이 일부 저하될 수는 있지만 시장 자체가 크게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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