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파업 위기 비껴간 이재용, ‘상생 리더십’ 시험대 넘었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삼성전자 파업 위기 비껴간 이재용, ‘상생 리더십’ 시험대 넘었다

한스경제 2026-05-25 08:37:38 신고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 서울=한스경제 이현정 기자 |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 돌입 직전 극적으로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면서 반도체 생산 차질 우려와 대규모 경제적 피해 가능성을 가까스로 피하게 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20일 밤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반도체 특별경영성과급 신설 등을 골자로 한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총파업 예정 시점을 약 1시간30분 앞두고 극적으로 타결된 것이다.

이번 합의로 삼성전자는 반도체 생산 차질과 공급망 혼란 등 최대 100조원 규모로 거론되던 피해 가능성을 피하게 됐다.

앞서 노사는 약 5개월간 임금 및 성과급 체계를 둘러싸고 협상을 이어왔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정부의 세 차례 조정도 무산되면서 노동계 안팎에서는 2005년 이후 21년 만의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협상 국면이 바뀐 계기는 지난 16일 이 회장의 공개 메시지였다. 이 회장은 “매서운 비바람은 제가 맞고 다 제 탓으로 돌리겠다”며 노사 화합과 협력을 호소했고, 국민과 정부를 향해 사과의 뜻도 밝혔다.

이는 회장 취임 이후 첫 대국민 공개 사과다.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노사 갈등 장기화에 대한 책임을 경영진이 직접 안고 가겠다는 메시지로 해석했다.

이후 노사는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 회의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주재 교섭을 거치며 핵심 쟁점에서 한발씩 물러섰다.

사측은 적자 사업부 성과급 삭감 기준 적용을 올해 유예하고, 반도체 특별경영성과급 제도화 요구 일부를 수용했다. 노조도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요구 수준을 영업이익 15%에서 영업이익 10.5%와 성과인센티브(OPI) 지급으로 낮추고, 성과급 자사주 지급 방안에 동의했다.

양측은 파업 과정에서 제기된 민형사상 소송도 취하하기로 하며 관계 정상화 수순에 들어갔다.

재계에서는 이번 타결을 계기로 이 회장이 강조해온 ‘뉴삼성’ 리더십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장은 그동안 상생·동행·사회적 책임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협력사 및 노동계와의 소통 강화를 강조해왔다.

특히 지난해 사법 리스크 해소와 상속세 납부 마무리 이후 경영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정리된 만큼 향후 반도체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발굴 등 미래 성장 전략에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드러난 조직 내 보상 체계 논란과 노사·노노 갈등은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성과 중심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사업부 간 형평성 문제를 어떻게 조율할지가 향후 안정적인 노사관계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파업 사태 해결에는 이 회장의 뉴삼성 리더십이 중요한 발판이 됐다"며 "노사가 한 몸으로 다시 뛸 수 있도록 상생 경영의 철학이 조직 전반에 뿌리내릴 때까지 대화와 소통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