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칸(프랑스), 오승현 기자) 연상호 감독표 K-좀비물이 또 한 번 칸을 달궜다.
16일 오전 1시(현지시간), 프랑스 남부도시 칸에서 열린 제79회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연상호 감독의 신작 '군체'가 첫 관객을 만났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부산행'으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연상호 감독이 또 한 번 K-좀비로 칸의 관객을 만났다.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 또한 칸 영화제에 참석해 영화제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군체' 팀은 상영 후 크레딧이 올라가자 뜨거운 환호와 함께 약 7분 간 멈추지 않는 기립 박수를 받았다.
가장 먼저 전지현과 손을 맞잡고 기쁨을 나눈 연상호 감독은 구교환과도 진한 포옹을 나눴다. 연 감독은 이어 "여기서 꿈에 그리던 칸 영화제에서 볼 수 있어 영광이다. 여러가지 성원을 보내주셔서 정말 앞으로 영화하는데 있어서 굉장히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거 같다"는 마음을 표했다.
연상호 감독은 첫 애니메이션 장편 '돼지의 왕', '부산행', '반도'에 이어 4번째로 칸에 초청됐다.
연 감독은 상영 이후 엑스포츠뉴스에 "정말 열광적으로 환대해주셨다. 같이 온 배우들이랑 너무 재밌게 왔는데, 환대까지 해주시니 너무 기쁘다. 꿈이 이뤄졌다"라며 "10년 만에 칸에 오는데, 너무 감격스럽다. '이러니까 깐느 깐느 하나보다' 생각도 든다"고 들뜬 마음을 드러냈다.
전지현, 지창욱, 구교환 등 K-배우들을 향한 해외 팬들의 관심도 눈길을 끈다.
칸 영화제에 모인 팬들은 전지현의 등장에 "Gorgeous(너무 멋져요)"를 외치는가 하면 지창욱에게 "Cute!"를 외치는 등 환호를 숨기지 않았다.
세계 각국의 팬들은 미드나잇 스크리닝 공식 상영 후 연상호 감독에게 사진을 요청하는 등 직접적으로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쇼박스 측 관계자는 '군체'가 필름마켓에서도 활약을 펼쳤다고 밝혔다.
쇼박스 측은 "'군체' 같은 작품을 더욱 많이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액션 스릴러 텐트폴을 선호하는 아시아권 바이어들과 유력 감독의 차기작에 큰 반응을 보이는 유럽권 바이어들의 선호 조건을 '군체'가 모두 충족했다고 전했다.
'군체'는 이미 주요 대다수 지역에 세일즈가 완료된 상황으로, 이번 마켓에서는 미판매국 위주로 추가 세일즈를 타진했다.
뜨거운 활약을 펼친 연상호 감독은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부산행'으로 한 번 왔으니 비슷하겠구나 생각을 했다. 그런데 (심사위원장인) 박찬욱 감독이 앞에 계실때부터 예측이 불가하더라. 끈끈한 것도 좀 있었다"며 레드카펫 현장을 회상했다.
전지현 또한 "당시 박찬욱 감독이 연상호 감독에게 대단하다고 해주셨다. '대단하다, 고생했다'라고 하더라"며 "이걸 뒤에서 보면서 계속 울컥했다"며 두 한국 감독의 칸 만남을 직접 목격한 소감을 전해 의미를 더했다.
한편 '군체'는 21일 한국에서 개봉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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