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관광공사, '2025 실태조사' 발표…해파랑길·제주올레길 비중 최고
"청년층 유입 위한 콘텐츠 보완 과제"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최근 1년간 걷기 여행을 떠난 국민이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5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5 걷기여행 실태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양 기관이 지난해 11월 15∼79세 국민 3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절반에 가까운 47.5%가 '최근 1년간 걷기 여행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걷기 여행 경험률은 2023년 40.9%에서 2024년 45.1%로 꾸준히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가 63.6%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51.3%), 30대(47.0%), 40대(46.9%), 70대(41.9%), 20대(41.0%), 10대(26.8%) 순이었다.
성별 기준으로 남성과 여성이 각각 50.3%, 44.6%였다.
최근 1년간 걷기여행 횟수도 2023년 5.53회에서 지난해 5.64회로 늘었다.
걷기 여행에 참여한 이유로는 69.5%가 '자연경관이나 풍경 감상을 위해서'를 꼽았다.
이어 '운동이나 신체 건강을 위해서'(59.6%), '여행 동반자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51.1%),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28.5%), '사색하거나 생각을 정리하려고'(24.4%) 순이었다.
반면, 걷기여행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에는 66.2%가 '시간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걷기여행 준비 시 필요한 정보로는 '코스 난이도, 소요시간, 길 상태'(67.6%)를 들었다. 주요 정보 획득 경로는 '인터넷'(78.8%)과 '주변인'(47.4%)을 꼽았다.
지난 1년간 가장 많이 방문한 걷기여행길은 '해파랑길'(30.4%), '제주올레길'(12.9%), '남파랑길'(11.3%) 순이었다.
지난해 걷기여행 가운데 당일여행은 50.5%, 숙박여행은 49.5%였다. 평균 여행 기간은 1.8일이었다.
최근 다녀온 걷기여행의 동반자로는 가족 및 친척(49.5%)이 가장 많았고, 친구·연인(23.0%), 혼자(18.6%)가 뒤를 이었다.
동·서·남해안 및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 등을 하나로 연결한 4천500㎞의 걷기여행길인 '코리아둘레길'을 알고 있는 비율은 39.2%로 전년 대비 1.3%포인트 늘었다.
걷기여행으로 인한 전체 생산유발효과는 7조1천411억원이고, 부가가치유발효과는 3조46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산출됐다.
취업유발효과와 고용유발효과는 각각 6만6천여명, 3만8천여명으로, 걷기여행이 단순한 레저를 넘어 내수 활성화와 대규모 고용 창출을 견인하는 핵심 산업임을 입증했다고 문체부 등은 분석했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50∼60대가 전체 걷기여행 경제 효과의 절반을 책임지고 있지만 10∼20대는 상대적으로 파급효과가 낮다"며 "중장년층의 강력한 소비력을 유지하면서도 향후 청년층 유입을 위한 타깃형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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