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당국자 "호르무즈 개방·우라늄 폐기 공감…최종 서명은 불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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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당국자 "호르무즈 개방·우라늄 폐기 공감…최종 서명은 불확실"

경기일보 2026-05-25 06:32: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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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이란이 보유한 고농축 우라늄을 폐기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매체 뉴욕타임즈(NYT)와 CNN에 따르면 미국 당국자는 24일(현지시간) 공식 합의에 이날 중으로 서명될 가능성이 적다고 전했다.

 

양측의 합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며칠이 걸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당국자는 “모즈타바가 공식 합의 계획에 동의한 상태지만 미국은 모즈타바가 서명할 구체적 문서가 준비하진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최종 합의가 어떻게 될지, 모즈타바가 공식 서명할지 등을 예상하기 어렵다”고 거듭 강조했다.

 

NTY는 미 당국자가 양측 합의의 세부내용을 공개 언급한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양측이 합의 타결에 가까워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당국자의 설명을 토대로 봤을 때,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 해제를 포함한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는 데는 양측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란의 핵무기 보유 금지와 관련해 미국이 중대 쟁점으로 여겨온 사안들은 협상이 미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가시적이고 상징적인 성과로서 적극 추진해온 이란 고농축 우라늄을 미국이 확보하는 방안에 대한 협상 시일은 불확실한 상황이다.

 

미 당국자는 NYT을 통해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이나 미사일 비축량 등에 대한 문제는 향후 협상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CNN은 미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대이란 제재완화와 이란 자산 동결 해제 조치는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되고 이란이 핵합의를 이행할 경우에만 가능할 것”이라며 무조건적으로 이뤄지진 않을 것이라 보도했다.

 

인도를 방문 중인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부터 개방하고 핵 문제는 추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루비오 장관은 “72시간 만에 냅킨 뒷면에 끄적이는 식으로 핵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며 “호르무즈 해협은 즉시 재개방돼야 한다. 그 후 우리는 농축에 대해, 고농축 우라늄에 대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는 그들의 약속에 대해 진지한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 달간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란 공격이 재개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협상은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며 “만약 그렇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갖고 있는 선택지를 60일 안에 모두 갖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의 협상이 건설적으로 진행 중이고 시간은 미국편”이라며 미국 대표단에 합의를 서두르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지시를 내린 것은 핵보유 저지를 위한 구체적 합의 없이 이란과의 합의에 서두르는 것 아니냐는 공화당 내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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