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엔 무조건 암꽃게…실패 없이 알 꽉 찬 꽃게 고르는 방법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5월엔 무조건 암꽃게…실패 없이 알 꽉 찬 꽃게 고르는 방법

위키트리 2026-05-25 02:00:00 신고

3줄요약

바다의 보물이라 불리는 꽃게는 계절에 따라 맛이 완전히 달라지는 재미있는 식재료다.

꽃게 자료사진. / kunmom-shutterstock.com

꽃게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흔히 '봄 암꽃게, 가을 수꽃게'라는 말을 공식처럼 외우고 다닌다. 지금처럼 날씨가 선선하면서도 따뜻해지는 5월은 1년 중 암꽃게가 가장 맛있는 황금기다. 이 시기의 암꽃게는 산란기를 앞두고 몸속에 고소한 알과 살을 가득 채우기 때문이다.

반면 날씨가 쌀쌀해지는 가을철인 9월에서 11월 사이에는 살이 오동통하게 오르고 단백질이 풍부한 수꽃게가 대접을 받는다. 계절마다 맛의 포인트가 완전히 다르므로 지금 시기인 5월에 대형마트나 수산시장을 방문했다면 고민할 필요 없이 암꽃게를 골라야 한다.

하지만 시장에 가득 쌓인 꽃게 중에서 진짜 알이 꽉 차고 신선한 것을 골라내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겉모습만 보고 대충 집었다가는 집에 와서 껍데기를 열었을 때 텅 빈 속을 보고 실망하기 십상이다. 수산물안전정보를 바탕으로 지금 당장 써먹을 수 있는 맛있는 봄 꽃게 고르는 방법을 상세히 알아본다.

배딱지 모양으로 암수 구별하기

꽃게를 고를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암수를 정확하게 구별하는 것이다. 꽃게의 암수 구별은 꽃게를 뒤집어서 배 부위를 보면 누구나 아주 쉽게 할 수 있다. 꽃게의 배 쪽에는 껍데기가 덮여 있는 '배딱지'라는 부분이 있다.

꽃게 자료사진. / EYJAN-shutterstock.com

지금 사야 하는 암꽃게는 이 배딱지의 모양이 전체적으로 넓고 둥글둥글한 둔각 형태를 띠고 있다. 마치 둥근 보름달이나 넙적한 항아리 모양을 연상시키면 된다. 반면 가을이 제철인 수꽃게는 배딱지가 뾰족한 삼각형 모양으로 날카롭게 뻗어 있다. 한눈에 봐도 가늘고 길쭉한 형태다. 5월의 수꽃게는 살이 빠져서 먹을 것이 별로 없으므로 반드시 배딱지가 넓고 둥근 암꽃게를 선택해야 한다.

눈과 손으로 확인하는 신선도 체크리스트

암꽃게를 찾아냈다면 이제 그중에서도 가장 살이 잘 차오르고 신선한 '에이급' 꽃게를 솎아낼 차례다. 이 기준만 기억하면 실패 확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먼저 묵직한 무게감이다. 꽃게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황금률은 눈으로 보는 크기에 속지 않는 것이다. 크기가 유난히 크더라도 막상 손으로 들어봤을 때 가볍게 느껴지는 꽃게는 속이 텅 빈 '물게'일 확률이 높다. 반대로 크기는 조금 작아 보이더라도 손으로 들었을 때 묵직한 느낌이 드는 꽃게가 몸속에 살과 알이 밀도 있게 차 있는 좋은 꽃게다. 가급적 여러 마리를 손으로 직접 들어보며 무게를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

둘째는 배딱지의 색깔과 윤기다. 신선한 꽃게는 배 부위가 전체적으로 투명하면서도 하얀빛이 나고 건강한 윤기가 흐른다. 특히 봄철 암꽃게는 배딱지 주변이나 양쪽 옆구리 끝부분을 살폈을 때 붉은스름하거나 주황빛 알이 비치는 경우가 있다. 이는 꽃게 몸속에 알이 아주 가득 차 있다는 확실한 신호이므로 눈에 띄면 무조건 골라 담아야 한다. 배 부위가 시커멓게 변색되어 있거나 탁한 빛깔을 띠는 것은 잡은 지 오래되어 신선도가 떨어진 것이니 피해야 한다.

셋째는 껍데기와 다리의 단단함이다. 꽃게를 손으로 살짝 눌러봤을 때 껍데기가 단단하고 탄탄함이 느껴져야 한다. 탈피를 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꽃게는 껍데기가 말랑말랑한데, 이런 꽃게는 살이 제대로 차지 않아 맛이 없다. 다리 역시 만졌을 때 단단하게 힘이 있어야 하며, 열 개의 다리가 온전하게 다 붙어 있는 것이 신선도를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 다리가 많이 떨어져 나간 꽃게는 그 틈으로 육즙이 빠져나가거나 신선도가 더 빨리 떨어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냄새다. 신선한 수산물은 비린내가 심하지 않다. 코를 가까이 대고 냄새를 맡았을 때 향긋한 바다 내음이 은은하게 나는 것이 정상이다. 만약 시큼한 냄새가 나거나 기분 나쁜 찌린내, 혹은 비린내가 강하게 진동한다면 이미 속에서 부패가 시작되고 있다는 증거이므로 절대 사서는 안 된다.

봄 암꽃게, 어떻게 먹어야 가장 맛있을까

고심 끝에 좋은 봄 암꽃게를 골라왔다면 조리법도 중요하다. 알이 꽉 찬 봄 암꽃게의 매력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방법은 역시 꽃게찜과 간장게장이다.

간장게장 자료사진. / davidwkchen-shutterstock.com

꽃게찜을 할 때는 꽃게의 배가 반드시 하늘을 향하도록 뒤집어서 찜기에 넣어야 한다. 등껍질이 아래로 가게 해야 꽃게가 익으면서 맛있는 장과 알, 육즙이 밖으로 흘러내리지 않고 껍데기 속에 고스란히 고이기 때문이다. 별도의 양념 없이 그대로 쪄내기만 해도 암꽃게 특유의 부드러운 살과 녹진하고 고소한 알의 맛을 온전히 즐길 수 있다.

또한 봄 암꽃게로 담근 간장게장은 1년 내내 두고 먹을 수 있는 최고의 밥도둑이 된다. 단단한 살 속으로 짭조름한 간장이 배어들고, 주황빛 알을 흰쌀밥 위에 얹어 비벼 먹는 맛은 이 시기 암꽃게만이 줄 수 있는 최고의 호사다.

꽃게를 손질할 때는 솔로 배딱지와 다리 사이사이를 깨끗이 닦아내고, 배딱지를 열어 배설물을 짜낸 뒤 요리에 사용하면 훨씬 깔끔한 맛을 낼 수 있다. 5월이 지나가면 꽃게는 금어기에 들어가기 때문에 싱싱한 생물 꽃게를 맛보기 어려워진다. 이번 주말에는 알려진 고르는 기준을 활용해 알이 꽉 찬 암꽃게로 식탁을 풍성하게 채워보는 것을 추천한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