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당구황제’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이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쿠드롱은 24일 베트남에서 열린 ‘호찌민 세계3쿠션당구월드컵’ 결승에서 베트남의 타이홍찌엠을 꺾고 UMB(세계캐롬연맹) 복귀 후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쿠드롱은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에디 멕스(벨기에) 등 세계 강호들을 연달아 꺾고 돌풍을 일으킨 ‘베트남 신예’ 타이홍찌엠을 하이런 15점을 앞세워 압도하며 22이닝 만에 50:25로 승리했다.
앞서 16강에서 ‘세계랭킹 1위’ 조명우(서울시청)를 50:45(21이닝)로 꺾은 쿠드롱은, 8강에서도 허정한(경남)을 50:31(21이닝)로 제압하며 4강에 올랐다.
준결승에서는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를 상대로 경기 내내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며 50:39(34이닝)로 승리했고, 결승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이어갔다.
타이홍찌엠은 16강에서 바오프엉빈(베트남), 8강에서 야스퍼스를 차례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특히 두 경기 모두 역전 끝내기 하이런 5점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어 열린 준결승에서 타이홍찌엠은 에디 멕스와 결승 진출을 다퉜다. 경기 초반 멕스의 거센 공격에 밀려 1:18까지 뒤처졌지만, 18이닝에 10점, 21이닝에 14점을 몰아치며 40:41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24이닝째 6점을 올려 49:44로 역전에 성공한 타이홍찌엠은 25이닝째 남은 1점을 마무리하며 50:46으로 결승행을 확정했다.
결승전 초반부터 6점과 5점을 연달아 올린 쿠드롱은 2이닝 만에 11:0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 15이닝째 하이런 15점을 터뜨리며 38:18까지 점수 차를 벌렸고, 17이닝 4점에 이어 19이닝부터 3-1-2-1의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50:2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쿠드롱은 2019년 호찌민 월드컵 우승 이후 7년 만에 다시 호찌민 정상에 오르며 ‘황제의 귀환’을 알렸다. 2019년 호찌민 월드컵 우승 직후 프로당구 PBA로 이적했던 쿠드롱은 지난 2024년 UMB 무대로 복귀했다.
이번 우승으로 쿠드롱은 개인 통산 22번째 당구월드컵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한편, 이번 대회 전 경기는 SOOP에서 온라인 독점 생중계됐다. 또한 IB스포츠와 Ball TV(베리미디어), SOOP TV 등 케이블채널을 통해서도 주요 경기가 방영되었으며, SOOP 당구 페이지를 통해 다시보기와 하이라이트 등이 제공된다.
(사진=SOO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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