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김도균 감독의 질책, 패장 전경준 감독의 아쉬움… 엇갈린 목동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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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김도균 감독의 질책, 패장 전경준 감독의 아쉬움… 엇갈린 목동의 밤

한스경제 2026-05-24 21:32: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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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2(2부) 서울 이랜드 김도균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2(2부) 서울 이랜드 김도균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목동=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 서울 이랜드의 사령탑 김도균 감독은 승리에도 웃지 않았다.

이랜드는 24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3라운드 성남FC와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이로써 이랜드는 1경기를 덜 치른 수원 삼성과 승점 23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22골로 수원 삼성(14골)에 앞서 2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김도균 감독은 “승리는 했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다. 화가 많이 난다”며 “상대가 전반 초반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가졌고, 준비한 세트피스가 나온 것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후반전 선수들의 태도는 좋지 않았다. 저를 포함한 모든 구성원이 집중력을 되찾아야 한다. 단지 승리에 취해서는 안 되는 경기”라고 질책했다.

이랜드는 전반 7분 성남 박수빈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안았다. 전반 23분 박재용의 선제골과 전반 35분 에울레르의 추가골로 앞서갔지만, 후반에는 경기 주도권을 확실히 잡지 못했다. 후반 17분 성남 김민재에게 만회골을 내줬고, 이후에도 몇 차례 위기를 허용했다. 김도균 감독은 후반전 경기력 저하의 원인을 집중력에서 찾았다. 그는 “체력적인 부분도 있을 수 있지만, 한 명이 더 많았기 때문에 핑계에 불과하다”며 “수비할 때 집중력을 갖고 전방에서 끊어내거나 경합에서 이겨내는 장면이 나와야 했는데 후반전에는 내내 밀렸다”고 지적했다.

프로축구 K리그2(2부) 서울 이랜드 박재용. /서울 이랜드 제공
프로축구 K리그2(2부) 서울 이랜드 박재용. /서울 이랜드 제공

이어 “그런 부분들이 밀리다 보니 결국 우리 문전까지 밀리게 됐고, 실점까지 허용했다”며 “후반전 영상을 잘 분석해 개선하겠다. 선수들이 경기 안에서 열심히 뛰었다고는 하지만, 한두 명의 집중력 저하로 팀 전체가 무너지는 상황이 생긴다. 전 선수가 같은 마음으로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반 19분 오른 발목 통증으로 교체된 오스마르의 상태에 대해서는 우려를 드러냈다. 김 감독은 “좋지 않다. 많이 부어 걷기도 힘든 상황”이라며 “휴식기 전까지 복귀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래도 준비한 세트피스가 득점으로 이어진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감독은 “전반전에 세트피스 득점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일주일을 준비했다”며 “수비력이 좋은 팀을 상대로는 세트피스 준비를 철저히 해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성남은 4경기 무패 행진이 끊기며 10위(승점 15)에 머물렀다. 전경준 성남 감독은 “이른 시간 퇴장으로 힘든 경기를 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실점 장면은 아쉽다”고 밝혔다.

프로축구 K리그2(2부) 성남FC 전경준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2(2부) 성남FC 전경준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성남은 전반 7분 박수빈이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이후 전반 23분 박재용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전반 35분에는 에울레르의 프리킥이 그대로 골문으로 향하며 추가 실점했다. 후반 17분 교체 투입된 김민재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38분 박창환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추격을 이어가지 못했다. 전경준 감독은 김민재의 데뷔골에 대해 “훈련을 열심히 했다. 득점한 것은 축하한다”며 “팀이 승리하지 못해 아쉽지만 다음 경기를 잘 치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 전부터 강조했던 세트피스 수비에서 실점한 부분에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경준 감독은 “준비를 잘했지만 실점하게 돼 아쉽다. 다시 이런 장면이 나오지 않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광연 골키퍼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전경준 감독은 “본인도 최선을 다하려고 했을 것이다. 선수와 진솔한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여름 이적 시장에 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전경준 감독은 “정확한 피드백은 없다.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제가 움직일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소통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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