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논란'에 결국…정용진, 26일 대국민 사과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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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벅 논란'에 결국…정용진, 26일 대국민 사과 나선다

아주경제 2026-05-24 18:45: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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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사진연합뉴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6일 스타벅스 코리아 마케팅 논란과 관련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선다.[사진=연합뉴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스타벅스 코리아(SCK컴퍼니)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폄훼 등 논란이 이는 가운데 직접 사태 진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오는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대국민 사과문과 함께 그룹 차원의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8일 텀블러 프로모션 진행 과정에서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마케팅 문구를 사용해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이 불거졌다.

이벤트 진행 후 온라인상에서는 ‘탱크’는 1980년 광주에 진주한 계엄군 탱크를,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는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당시 당국이 사인을 축소·은폐하려 했던 발언을 연상케 한다는 비판이 일었고, 현재까지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역사적인 광주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희생자들과 시민들의 피어린 투쟁을 모독하는 ‘5·18 탱크 데이’ 이벤트라니”라며 “대한민국 공동체와 기본적 인권, 민주의 가치를 부정하는 저질 장사치의 비인간적 막장 행태에 분노한다”고 지적하는 등 정치권으로까지 논란이 번졌다.

이에 정 회장은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컴퍼니 대표에게 해임을 통보했다.

정 회장은 지난 19일에도 사과문을 내고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이었던 전날 그룹 계열사인 스타벅스코리아가 있어서도 안 되고 용납될 수도 없는 부적절한 마케팅을 진행했다”며 “이에 5·18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국민들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 그룹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번 사안은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해 오신 모든 분들의 고통과 희생을 가볍게 여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며 “저는 이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이 저에게 있음을 통감한다”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대한민국 공동체의 역사적 아픔에 대한 그룹 전체의 역사인식과 감수성이 부족했다는 사실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차제에 그룹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해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엄격한 역사의식과 윤리적 기준을 정립하기 위해 저를 포함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할 것”임을 언급하고 “이번 일로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은 5·18 영령과 유가족, 광주 시민, 박종철 열사 유가족,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모든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재차 밝혔다.

그러나 2년 전 4월 16일 ‘사이렌(Siren) 클래식 머그’를 출시할 당시 이벤트 또한 논란이 되면서 공분은 더욱 높아졌다.

정 회장과 손 전 대표는 모욕 및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시민단체와 5·18민주화운동 유공자들에게 고발당한 상태로,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서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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