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LG 트윈스가 극적인 역전승과 함께 한 주를 마무리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6차전에서 6-4로 승리했다. 주말 3연전을 2승1패로 마감한 LG는 위닝시리즈(3연전 가운데 최소 2승 이상)를 달성했다.
LG는 KT 위즈를 3위로 끌어내리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공동 선두였던 KT는 수원 NC 다이노스전에서 패하며 3위로 내려왔다. LG의 시즌 성적은 28승19패(0.596)가 됐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송승기가 3⅓이닝 7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불펜투수들은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두 번째 투수 김진수(⅔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를 시작으로 김진성(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김윤식(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김영우(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우강훈(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손주영(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이 차례로 구원 등판했다.
타선에서는 주장 박해민이 9회말 2사 1, 2루에서 키움의 마무리투수 가나쿠보 유토를 상대로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오지환(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천성호(4타수 1안타 2타점), 오스틴 딘(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도 제 몫을 다했다.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가운데, 송승기는 4회초에만 대거 4실점했다. 결국 3⅓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LG로서는 일찌감치 불펜을 가동해야 했다. 타선은 키움 선발 박준현을 상대로 5회말까지 단 1점도 뽑지 못하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LG가 추격을 시작한 건 6회말이었다. LG는 홍창기의 볼넷, 오스틴의 안타를 묶어 2사 1, 3루 기회를 마련했고, 오지환의 1타점 2루타로 첫 득점을 올렸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는 천성호가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3-4로 추격했다.
LG는 7회말과 8회말을 득점 없이 마쳤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9회말 2사에서 이재원의 타격 때 키움 야수들이 높이 뜬 타구를 잡지 못했고, 이재원은 2루에 안착했다. 이어 후속타자 홍창기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상황은 2사 1, 2루가 됐다.
경기를 끝낸 선수는 박해민이었다. 득점권 기회를 맞은 박해민은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유토의 7구 154km/h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터트렸다. 박해민의 데뷔 첫 끝내기 홈런이었다. LG 구단에서 끝내기 홈런이 나온 건 2024년 4월 6일 구본혁(잠실 KT전) 이후 778일 만이다.
팀 구성원 모두 놀란 한 방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내야수 천성호는 "정말 소름이 돋는 게 9회말이 시작할 때 (박)해민이 형이 내게 '오늘(24일) 안타를 하나도 못 쳐서 주자 두 명만 나가면 내가 해결할 거니까 그냥 너는 물을 들고 있어'라고 얘기하더라. 그래서 '형, 물 들고 있을게요'라고 했는데, 끝내기는 생각하지도 못했다"며 미소 지었다.
염경엽 감독은 "지고 있음에도 주장으로서 해민이가 더그아웃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분위기를 만들었고, 결정적인 3점 홈런으로 승리를 이끌었다"며 "주장으로서 해민이의 역할을 칭찬하고 싶다"고 박해민을 칭찬했다.
또 염 감독은 "경기 초반 선발 송승기가 제구가 조금 흔들리면서 어려운 경기가 됐는데, 김진수, 김진성, 김윤식, 김영우, 우강훈, 손주영까지 승리조 6명이 자기 이닝을 완벽하게 책임져주면서 역전승의 발판을 만들었다"며 투수들에게도 박수를 보냈다.
끝으로 염경엽 감독은 "오늘 경기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 마지막에 승리로 이어졌다"며 "날씨가 더웠지만, 주말 낮경기에 많은 팬분들이 오셔서 응원해 주신 덕분에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오랜만에 멋있는 역전승을 만들어낸 것 같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LG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6일부터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을 치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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