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가 '스페인 강호'들을 연이어 꺾고 프로당구 시즌 개막전 결승에 진출했다.
조재호는 24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스페인의 다비드 사파타(우리금융캐피탈)를 세트스코어 4-0으로 완파했다.
앞서 8강에서 스페인의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를 세트스코어 3-1로 꺾은 조재호는 준결승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서는 매 세트 사파타가 먼저 점수를 내며 앞서갔지만, 조재호가 끈질기게 추격해 결국 승부를 뒤집는 흐름이 반복됐다.
1세트에서는 사파타가 2이닝째 하이런 6점을 앞세워 7:3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이후 조재호의 견고한 수비에 막힌 사파타는 좀처럼 득점을 이어가지 못했고, 조재호는 6이닝째 3점을 추가하며 8:8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13이닝째 15:12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첫 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에서도 사파타가 2이닝째 5점을 몰아치며 5: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조재호는 7이닝째 9:9 동점을 만든 뒤, 8이닝 4점과 9이닝 2점을 더해 15:11로 세트를 가져갔다. 세트스코어는 2-0이 됐다.
3세트에서는 사파타가 1이닝째 뱅크샷을 포함해 5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으나, 조재호도 곧바로 2이닝째 5득점으로 응수하며 5:5 균형을 맞췄다. 이후 5이닝째 사파타가 12:11로 한 차례 역전에 성공했지만, 조재호가 6이닝째 남은 4점을 모두 채우며 15:12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조재호는 세트스코어 3-0으로 결승까지 단 한 세트만을 남겨뒀다.
4세트에서는 조재호가 4이닝째까지 7:1로 앞서며 모처럼 초반 리드를 잡았다. 사파타는 5이닝째 하이런 8점을 터뜨리며 9:7 역전에 성공했지만, 흐름을 끝까지 이어가지는 못했다. 조재호는 6이닝째 3점을 추가한 데 이어 7이닝째 남은 5점을 모두 쓸어 담으며 15:9 승리를 완성했고, 세트스코어 4-0 완승으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2026-27시즌 프로당구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결승전은 조재호와 조건휘(웰컴저축은행)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조건휘는 앞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베트남의 응우옌프엉린(하림)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에서는 조재호가 5승 1패로 앞서 있다.
조재호와 조건휘의 결승전은 24일 오후 8시에 열린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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