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S21] '전무후무한 저그' 박상현, 이영호 꺾고 ASL 2회 연속 우승… "간절함이 만든 역전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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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L S21] '전무후무한 저그' 박상현, 이영호 꺾고 ASL 2회 연속 우승… "간절함이 만든 역전 드라마"

STN스포츠 2026-05-24 17:41: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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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기중계화면 캡쳐 및 AI 보정
/사진=경기중계화면 캡쳐 및 AI 보정


[STN뉴스] 성학승 e스포츠 전문기자┃수많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ASL 시즌 21 결승전은 그야말로 역대 최고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은 명승부였다. '소마(Soma)' 박상현이 '최종병기' 이영호를 상대로 마지막 세트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ASL 2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위업을 달성했다.

심리전과 피지컬로 써 내려간 역전 드라마

시작은 이영호의 독무대처럼 보였다. 이영호가 압도적인 경기 운영으로 초반 1, 2세트를 연달아 가져가면서, '역시 이영호가 무난하게 또 한 번 정상에 오르는가' 하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벼랑 끝에 몰린 박상현의 저력은 그때부터 발휘됐다. 박상현은 흔들리지 않는 멘탈을 바탕으로 판을 흔드는 날카로운 심리전을 걸어갔고, 이에 걸맞은 정교한 피지컬을 선보이며 이영호의 단단한 벽을 무너뜨리기 시작했다. 한 세트씩 따라붙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박상현은 결국 마지막 최종전에서 완벽한 판짜기와 몰입도로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특히 이번 결승전은 두 선수가 매 세트 보여준 치열한 심리전이 백미였다. 상대의 빌드를 예측하고 아슬아슬한 타이밍을 파고드는 수 싸움은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과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사진=ASL 경기 중계화면 캡쳐 및 AI보정
/사진=ASL 경기 중계화면 캡쳐 및 AI보정

 

"스타는 노력을 증명하는 게임"… 전무후무한 저그의 탄생

우승을 거머쥔 박상현은 경기 후 소감에서 "정말 간절하게 대회에 임했고, 그 간절함이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의 말처럼 스타크래프트는 타고난 재능도 중요하지만, 결국 '누가 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피나는 노력을 채워 넣었는가'를 증명하는 잔혹하고도 정직한 게임이다. 벼랑 끝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낸 박상현은 이제 e스포츠 역사에 '전무후무한 저그'로 자신의 이름을 확고히 각인시켰다.

한편,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최종병기' 이영호 역시 전설의 품격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 고질적인 팔목 부상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전성기 시절을 방불케 하는 날카로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왜 자신이 '최종병기'라 불리는지 몸소 증명했다. 비록 승패는 갈렸지만, 이영호의 부상 투혼이 있었기에 이번 역대급 결승전이 완성될 수 있었다.

스타크래프트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

이번 ASL 시즌 21 결승전은 스타크래프트라는 종목이 왜 여전히 수많은 팬들을 열광하게 만드는지, 왜 '현재 진행형'인지를 똑똑히 보여준 무대였다.

박상현과 이영호라는 거대한 벽이 건재함을 증명한 지금, 앞으로 이 대단한 선수들과 당당히 대적할 새로운 신인들이 끊임없이 스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기를 기대해 본다. 새로운 도전자들이 만들어낼 신선한 이변과 감동의 스토리가 계속되는 한, 스타크래프트의 전설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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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성학승 기자 e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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