河 "AI시대에 색깔론이 웬말…누가 진짜 북구 생각만 하는가"
朴 "정부의 스타벅스 옥죄기 괴담 수준…국민 편 가르기에 혈안"
韓 "박민식은 차이 나는 3등 후보…李 정부 주적은 북한 아니고 스타벅스"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연일 난타전을 이어가던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들이 자비와 화합을 강조하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거친 언사 대신 불심 잡기에 집중했다.
부처님오신날인 24일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국민의힘 박민식,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네거티브를 쏟아내던 마이크 유세를 최소화하고 봉축법요식 등이 열린 사찰을 찾아 불심 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는 운수사와 만덕사지를 차례로 찾아 불심 잡기에 나섰다.
배우자 김수진씨 손을 잡고 만덕사지를 찾은 하 후보는 지원 유세에 나선 배우 이원종,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과 함께 불자들을 만나며 지지를 호소했다.
하 후보는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북구를 말이 아니라 실제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 머릿속에 북구 발전만 가진 사람이 누구인지 주민들을 만나 한 분 한 분 설명을 해드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적이 누구냐는 질문에 하 후보가 대답을 회피했다고 날을 세운 박민식, 한동훈 후보에 대해 "국방 백서에 안보상 주적은 북한이라고 돼 있는데 그걸 저한테 왜 묻는지 이게 북구 발전하고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AI 시대에 색깔론이 웬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는 이날 금수사, 운수사, 옥천사, 만덕사지를 차례로 찾아 "사찰을 가득 채운 연등을 보며 정치의 역할을 다시 한번 생각했다"며 "대립하기보다 서로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상생의 정치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어 페이스북에서는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의 기업(스타벅스코리아) 옥죄기가 이성을 잃은 괴담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며 "민생 경제는 뒷전으로 내팽개친 채, 오직 선거를 앞두고 국민 편 가르기와 진영 결집에만 혈안이 됐다"며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를 비판했다.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삼광사와 운수사를 차례로 찾아 불심 잡기에 나섰다.
한 후보는 흰색 와이셔츠 입고 불자들에게 인사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종교 시설에 대한 존중의 의미와 신도분들에 대한 예의로 선거 운동복을 입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박민식 후보가 한 언론 인터뷰에서 "보수 재건을 위해서는 한동훈 후보가 멈춰야 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그분은 굉장히 차이가 떨어지는 3등 후보가 아니냐"며 맞받았다.
이재명 정부의 스타벅스코리아에 대한 대응에 대한 질문에는 "기업이 잘못했을 때는 시장이 응징하는데 대통령과 공무원들이 이를 부추기는 것은 안 된다"며 "이재명 정권의 주적은 북한이 아니라 스타벅스냐"며 날을 세웠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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