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업 준공 업적 가로채기…토론해야" 정원오 때리기
부처님오신날 길상사·묘각사·봉원사 방문…강동·중랑 맞춤공약도 발표
(서울=연합뉴스) 노선웅 김준태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24일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구청장을 지낸 성동구의 재개발 지연 현장을 찾아 '무능·무책임 행정'을 부각하며 '정원오 때리기'를 이어갔다.
오 후보는 이날 이른바 '굿당 논란'을 빚은 성동구의 행당7구역 재개발 현장을 방문해 준공 지연 문제를 재차 쟁점화했다.
오 후보는 "17년 동안 재개발만 바라보며 기다려온 주민들에게 뒤통수를 친 것"이라며 "이런 무능하고 무책임한 행정으로 어떻게 서울 전역 578곳의 정비사업을 책임지겠다는 건가"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아울러 오 후보 캠프는 정 후보가 "자신의 성동구청장 임기 중 지정된 정비구역 준공 사례가 0건이라는 오 후보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한 데 대해 재반박에 나섰다.
오 후보 측은 "정 후보가 준공한 정비사업이 있다고 얘기하는데 그건 정 후보 임기 전에 지정된 정비사업"이라며 "이미 오래 전(2006~2011년) 오세훈 시장에 의해 지정돼 있던 구역들을 이용하며 업적 가로채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서도 정 후보의 반박에 대해 "그래서 토론을 해야 한다"며 "어느 주제에 대한 것이든 토론하자. 앞으로 한 번 선관위가 개최하는 토론이 있는데 그 때 이 질문을 할 것이다. 정 후보의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강동구와 중랑구 맞춤 공약도 발표했다.
오 후보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강동구 맞춤형 공약으로 ▲ 9호선 신강일역 급행·일반열차 동시 운행 ▲ 5호선 상일동발·8호선 암사발 열차 증차 ▲ 강동구민회관 복합문화 체육시설 건립 등을 공언했다.
이어 중랑구 맞춤형 공약으로는 ▲ 면목선 조기 착공 및 동북권 철도망 강화 ▲ 성북구 하월곡동~중랑구 신내동 북부간선도로 지하화 ▲ SH공사 사옥 이전 및 신내차량기지 일대 통합개발 등을 발표했다.
한편, 오 후보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서울 지역 주요 사찰을 돌며 불심 잡기에도 주력했다.
오 후보는 이날 첫 일정으로 성북구 길상사를 찾은 뒤 종로구 묘각사를 방문해 불자들과 만났다.
이어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참석한 뒤 서대문구 봉원사로 이동해 주지 현성스님과 사찰음식으로 오찬을 함께 했다.
오후에는 강동구 둔촌동 전통시장과 둔촌동역 사거리, 중랑구 동원시장과 면목역광장,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를 찾아 유세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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