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23일 부산 서면 집중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전재수 후보 측 제공)
"추모의 무대는 과거를 기억하는 데서 끝나지 않았다. 부산의 다음 방향을 이야기하는 자리로 이어졌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를 맞아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노무현 정신 계승과 해양수도 부산 비전을 동시에 내세우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23일 부산 서면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전 후보는 노 전 대통령 추모 메시지와 함께 부산 미래 전략을 설명하며 시민 지지를 호소했다. 단순한 추모 행사보다 노 전 대통령이 강조했던 지역 균형발전 가치와 부산 성장 전략을 연결하는 데 무게를 두는 모습이었다.
◆ "노무현이 포기하지 않은 부산"…계승 의지 강조
전 후보는 유세 현장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꿈꿨던 '사람 사는 세상'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이 사랑하고 꿈꾸셨던 세상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말하며 "노무현이 포기하지 않았던 부산을 전재수는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무현이 사랑했던 부산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히며 정치적 가치 계승 의지도 함께 내비쳤다.
현장에서는 노 전 대통령을 기리는 분위기 속에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고, 전 후보 역시 지지층 결집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 북극항로·해양수도…부산 성장 전략 제시
전 후보는 부산 미래 성장 전략으로 '북극항로 시대'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그는 북극항로가 열리면 세계적 해운·항만 경쟁력을 가진 부산이 막대한 경제 효과를 흡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양수도 부산이 단순히 지역 성장 문제가 아니라 부울경 발전과 국가 균형발전 전략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HMM 부산 이전 추진, 해사전문법원 설치, 동남투자공사 설립 등을 언급하며 그동안 추진해 온 과제들도 함께 설명했다.
◆ 지원 유세 이어져…청년 퍼포먼스 눈길
이날 현장에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한정애·박홍배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지원 유세를 펼쳤다.
생애 첫 투표권을 행사하는 청년과 대학생 시민도 찬조연설자로 참여했다. 특히 청년이 전 후보에게 '해양수도 부산'이 적힌 배 모양 피켓을 전달하는 퍼포먼스도 진행돼 관심을 모았다.
전 후보는 "이번 선거는 단순히 시장 한 명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라며 "부산의 미래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전 후보 측은 이날 행사에 3000여 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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