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수원의 종교 시설을 잇달아 방문하며 주말 바닥 민심을 훑었다. 양 후보는 교계와 불교계를 아우르는 유세 속에서도 “민주당의 독주를 막기 위한 보수층의 절박함이 살아나고 있다”며 선거 막판 역전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양 후보는 24일 수원 중앙침례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비구니 사찰인 봉녕사를 찾아 주지 진상스님을 만났다.
양 후보는 “주일 예배를 드린 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어릴 때 자주 찾았던 봉녕사를 방문했다”며 “종교를 떠나 도민들을 직접 만나 뵙기 위함이다”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양 후보는 “주지 스님께서 ‘원래 보수를 지지해왔는데 요즘 마음이 너무 아프다’면서 ‘수원은 국회의원 5명과 시장, 의회까지 모두 민주당이 독점하고 있어 물이 한쪽으로 쏠리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고 걱정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님께서 ‘우리가 나라를 구했던 그런 불교의 정신을 살려보시겠다’고 말씀하셔서 너무 좋았다”고 덧붙였다.
전날 수원 KT 위즈파크 현장에서 불거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악수 패싱’과 토론회 불참 등에 대해 양 후보는 “6선 의원이 보여줄 태도는 아니다”라며 날을 세웠다.
양 후보는 “도정을 책임지겠다고 나온 경쟁자로서 도민들 앞에 더 당당하고 좋은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며 “주변 국회의원들이 저를 완전히 밀어내며 가까이 오지 못하게 막아서 충격을 받았다. 이런 무례하고 오만한 모습이야말로 민주당의 민낯이며, 보수층이 결집해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경기도 선거 판세에 대해서는 현장의 온도가 전혀 다르다며 ‘막판 뒤집기’를 확신했다. 양 후보는 “민주당은 이미 이겼다는 분위기 속 제가 느끼는 바닥 민심은 완전히 딴판”이라며 “민주당은 ‘내 표 아니어도 되겠지’라며 느슨해진 반면, 우리 보수층은 ‘내 표 아니면 큰일 난다’는 절박함이 극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양 후보는 “오만한 민주당의 폭권은 제가 막지 않으면 누구도 막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우리 경기도민들이 함께 나서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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