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북한이 전 지역의 모내기 속도가 작년 동기 대비 1.5배 이상이라고 선전하는 등 모내기 실적을 연일 보도하며 적기에 마무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24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알곡생산 목표를 무조건 점령하려는 각지 농업부문 일군들과 근로자들, 지원자들의 기세가 고조되고 과학농사, 기계농사의 위력이 과시되는 속에 전국적으로 모내기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1.5배 이상의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평양의 경우 "22일 현재 시의 모내기 실적은 68%이며 사동구역 송신남새농장, 만경대구역 만경대남새농장을 비롯하여 기본면적의 모내기를 결속한 농장들이 속속 배출되고 있다"면서 각지의 모내기 실적을 소개했다.
개성에서는 "농기계의 가동률을 최대로 높이면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2배 이상의 속도로 모내기를 진척시키고 있다"고 언급했고 평안남도에서는 매일 계획된 일정 이상을 수행해 "모내기 실적이 매일 6% 이상씩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함경남도, 황해북도, 강원도, 남포시 등에서도 수단과 역량을 총동원하고 계획을 초과 수행하고 있다면서 "모내기를 최적기에 질적으로 결속하고 올해 알곡고지 점령의 밝은 전망을 열어놓을 각오와 열의"를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전날에도 '전례 없는 모내기 실적'을 보인 평안북도 곽산군 사례를 조명했다.
신문은 군이 매일 모내기 계획을 1.3배 초과 수행했고 농장 두 곳과 작업반 40여곳에서 기본면적 모내기를 결속(마무리)했다며 "22일 현재 군적인 모내기 실적은 60%계선에 이르게 되였다. 이것은 지난해 같은 때에 비하여 1.5배에 달하는 실적으로서 최근년간에 있어 보지 못한 놀라운 성과"라고 전했다.
식량 사정이 빠듯한 북한에서는 모내기가 한 해 농사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국가적 과업으로 받아들여진다.
5월 초부터 5월 말∼6월 초순께 마무리되는 모내기를 때맞춰 마무리하지 못하면 벼 수확량이 줄고 다음 작물을 파종할 시기도 놓칠 수 있어 매년 학생, 근로자, 군인 등 인적 자원이 모내기에 총동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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