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사업 21단계 절차 AI가 안내…서울시, IT업무비서 '잇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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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화사업 21단계 절차 AI가 안내…서울시, IT업무비서 '잇비' 운영

이데일리 2026-05-24 11:15: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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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서울시 공무원은 정보화사업을 추진할 때 최대 21개 절차를 넘어야 한다. 법령과 내부 규정을 동시에 챙겨야 하는 데다 사업 유형마다 심의·보안·계약 방식도 제각각이어서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하는지를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잦다. 서울시는 앞으로 이 복잡한 과정을 AI로 표준화해 해결할 계획이다.

AI 업무비서 ‘잇비’화면(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정보화사업 전 과정을 안내하는 AI 기반의 IT업무비서 ‘잇비’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잇비는 단순 질의응답형 챗봇이 아니라 심의 대상 여부와 추진 방법, 준수 사항 등 실무자가 자주 묻는 핵심 쟁점을 단계별로 안내하는 행정 절차 적용형 AI다. 정보화사업 예산편성과 발주단계에서 반복되는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현업 부서 공무원들이 직접 구축했다. 시는 별도의 예산 없이 기존 생성형 AI 기능과 내부 심사 노하우를 활용해 이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공공기관 정보화사업은 ‘전자정부법’과 ‘소프트웨어 진흥법’ 등 관계 법령과 서울시 내부 지침을 동시에 준수해야 하는 전문 행정 분야다. 정보화 분야의 사전 절차 6개와 발주·계약·보안 등 관련 절차 15개를 단계적으로 이행해야 해서 신규 담당자나 인사이동 대상자에게는 업무 부담이 특히 큰 분야로 꼽혀 왔다.

잇비는 “정보화사업 심의 대상인가”와 같은 질문을 입력하면 관련 절차와 기준, 참고 규정을 함께 제시한다. 생성형 AI의 환각 현상을 줄이기 위해 서울시가 사전에 검증한 정보화사업 관련 규정·지침·가이드 등 19종 자료 범위 내에서만 답변을 생성하도록 설계됐다. AI 환각현상은 생성형 AI가 사실과 다르거나 존재하지 않는 정보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그럴듯하게 생성하는 오류다. 잇비는 답변과 함께 근거와 출처도 함께 제공해서 담당자가 규정을 바로 교차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는 IT사업관리시스템에 접속해 ‘잇비’ 아이콘을 클릭하면 별도 교육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정보화사업 전체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인포그래픽과 업무 이해도를 높이는 퀴즈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잇비’는 정보화사업 발주부터 심의·추진까지 전 과정을 안내하는 행정 절차 적용형 AI”라며 “반복적인 절차 안내와 규정 검색은 AI가 지원하고, 공무원은 정책 기획과 의사결정 등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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