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JTBC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구교환이 웃기고도 짠한 코미디로 안방극장을 울렸다.
23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모자무싸’) 11회에서는 황동만(구교환)이 인생의 비극 한가운데서도 희극을 만들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데뷔작 감독 계약금이 입금된 황동만은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해했다. 주연 배우 노강식(성동일)의 출연작을 돌려보며 촬영 구도를 연구했고, 벅찬 마음에 장문의 메시지까지 보내며 들뜬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변은아(고윤정)는 친모 오정희(배종옥)와 또다시 충돌했다. 오정희는 주인공 성별까지 바꾸며 작품 ‘낙낙낙’ 주연 욕심을 드러냈고, 변은아는 그런 엄마의 욕망에 모멸감을 느꼈다. 특히 “같은 감정 울궈먹다 글빨 녹슬게 하지 말라”는 독설에 결국 코피까지 흘리며 무너졌다.
황동만은 그런 변은아를 연민 대신 존경의 시선으로 바라봤다. 이후 변은아를 깎아내리는 마재영(김종훈)과 몸싸움까지 벌였고, 앞니가 날아갈 정도로 처절하게 맞섰다.
이어 엉망이 된 얼굴로 변은아를 찾아간 황동만은 자신의 낡은 가죽 코트 안감에서 ‘1998년 생산’ 도장을 발견한 이야기를 꺼냈다. 2차 세계대전 러시아 병사 코트인 줄 알았던 옷이 사실 평범한 코트였다는 사실에 “내 인생은 끝까지 코미디일 것 같아 안심”이라고 너스레를 떤 그는 앞니 빠진 얼굴로 “띠리리리~ 영구 없다!”를 외쳤다.
친모와의 상처를 견디고 있던 변은아는 결국 눈물이 날 정도로 웃음을 터뜨렸고, 황동만 특유의 슬픈 코미디는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한편 ‘모자무싸’ 최종회는 24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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