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의 승격 무대에서 인종차별이 의심되는 '아시안 패싱'이 또 일어났다. 헐시티의 일본인 선수 히라카와 유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때 또 카메라가 돌아간 것이다.
헐시티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 2025~26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플레이오프(PO) 결승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극적인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016~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8위에 머물러 강등된 헐시티는 10년 만에 EPL 무대에 올랐다.
문제는 경기 후 시상식 장면에서 불거졌다. 헐시티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를 하는 가운데, 히라가와가 트로피를 잡고 들어 올리려는 순간 중계 화면이 다른 앵글로 전환된 것.
'아시안 패싱'이 의심되는 장면이었다. 동양인 인종차별로 여겨지는 이러한 행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박지성과 손흥민, 김민재 등이 아시안 패싱이 의심되는 상황을 겪었고, 프랑스 리그1 파리생제르맹에서 뛰는 이강인은 지난해 여름 챔피언스리그 우승 세리머니 때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순간 중계화면이 이강인이 아닌 트로피를 클로즈업하면서 국내 팬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지난 3월엔 맨체스터 시티의 압두코디르 후사노프(우즈베키스탄)가 카라바오컵(EFL컵) 우승 후 트로피를 건네 받자마자 중계화면이 전체 관중석을 잡으며 아시안 패싱 논란이 일었다. 과거 리버풀의 미나미노 다쿠미와 레스터시티의 오카자키 신지 역시 비슷한 방법으로 조명에서 벗어난 적이 있다. 히라카와 역시 이를 피할 수 없었다.
한편, 이번 시즌 챔피언십에서 6위를 차지한 헐시티는 PO 준결승에서 정규리그 3위 밀월을 1, 2차전 합계 2-0으로 물리친 뒤, 결승전 단판 승부에서 미들즈브러를 제압했다. 당초 결승전 상대는 사우샘프턴이 될 예정이었으나, 사우샘프턴이 상대 팀 훈련을 무단으로 촬영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잉글랜드풋볼리그(EFL)로부터 PO 결승전 퇴출 철퇴를 맞았다. 이에 사우샘프턴의 준결승 상대였던 미들즈브러가 결승에 진출했으나, 헐시티에 일격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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