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비료값 폭등에 농가 긴급 지원…“식량 생산 감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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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비료값 폭등에 농가 긴급 지원…“식량 생산 감소 우려”

뉴스비전미디어 2026-05-23 21:50: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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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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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중동 전쟁 여파로 급등한 비료 가격 부담에 시달리는 농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비료와 연료 비용 상승이 장기화되면서 유럽 농업 생산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프랑스 AFP통신에 따르면 EU는 19일(현지시간) 비료 가격 급등의 영향을 받은 농민들을 대상으로 최소 2억 유로(약 3100억원) 규모의 특별 지원금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European Commission 농업·식품 담당 위원인 크리스토프 한센은 “이는 최소 수준의 지원 규모”라며 “가능하다면 두 배 이상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U는 오는 6월 해당 지원안 승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 이후 비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유럽 농가의 부담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AFP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 중심의 중동 갈등이 심화되기 전 전 세계 비료 물량의 약 30%가 Strait of Hormuz을 통해 운송됐다. 그러나 공급망 불안이 커지면서 유럽 내 비료 가격은 올해 2월 이후 급격히 상승했다.

대표적인 질소 비료 가격은 현재 톤당 약 500유로 수준으로, 지난해 겨울 약 380유로였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오른 상태다.

여기에 농기계 운행에 필요한 디젤 가격까지 상승하면서 유럽 각국 정부도 농민 지원 예산 확대에 나서고 있다.

농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여러 농업 단체는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위치한 European Parliament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보다 강력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아일랜드 농민 대표 프랜시 골먼은 AFP에 “유럽위원회가 상황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와 같은 가격 수준을 농민들이 장기간 감당하기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료 사용량 감소는 결국 식량 생산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업계 역시 이번 사태를 단순한 가격 문제가 아닌 전략 산업 차원의 위기로 보고 있다. 유럽 최대 비료 기업 중 하나인 Yara International 관계자는 “이번 전쟁을 계기로 비료 산업의 전략적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곡물 재배 농가의 부담이 심각한 상황이다. 비료 사용량이 많은 곡물 농가는 최근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비료와 에너지 가격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유럽의 농산물 생산 감소와 식량 가격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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