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정원오 "삼풍도 철근 문제"…오세훈 "굿당 해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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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정원오 "삼풍도 철근 문제"…오세훈 "굿당 해명하라"

아주경제 2026-05-23 18:54: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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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은평구 연서시장에서 거리인사를 하고 있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같은 날 강서구 까치산시장에서 유세 중인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사진각 후보 캠프
23일 서울 은평구 연서시장에서 거리인사를 하고 있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같은 날 강서구 까치산시장에서 유세 중인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사진=각 후보 캠프]

6·3 지방선거가 11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이 확산하고 있다. 정 후보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구간의 철근 누락 문제를, 오 후보는 성동구 행당동 재개발 비리 의혹을 각각 제기하며 상호 공세에 나섰다.

정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인 23일 삼성역 철근 누락 문제를 수차례 거론하며 오 후보의 안전불감증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 앞에서 열린 지역 유세에서 "오 후보가 안전을 등한시해 서울에서 안전사고가 계속 일어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삼성역의 기둥 철근 누락 사실을 언급하며 "삼풍백화점 붕괴의 가장 큰 사고 요인도 반 토막 철근 문제였다"면서 "그런데도 오 후보는 지금껏 삼성역 현장에 가보지도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오 후보의 시장 임기 때마다 대형 참사가 일어나는지를 스스로 살펴봐야 한다"고 비판하며 "투표로 안전불감증 서울을 안전 제일주의 서울로 만들자"면서 유권자들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오른쪽 2번가 23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일대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오른쪽 2번)가 23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일대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 후보는 이날 '아기씨굿당 특혜 의혹'을 비롯한 성동구 행당7구역 문제를 지적하며 공세를 펼쳤다.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정 후보가 성동구청장 재임 당시 행당7구역의 재개발조합에 48억원 규모의 굿당(아기씨당) 신축을 기부채납하라고 했으나, 건물 완공 후에는 인수를 거부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오 후보는 이에 더해 어린이집 기부채납 미비를 이유로 준공이 미뤄지면서 주민들이 재산권 행사를 못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양천구 신정네거리역 유세에서 "지난해 6월 입주한 행당7구역 1000가구가 어린이집 문제로 준공이 나지 않아 부동산 등기도 못하고 있다"면서 "현금 기여를 요구했던 성동구청이 나중에 어린이집을 지어서 기부채납하라고 했기 때문"이라며 정 후보의 행정 능력에 의구심을 표했다.

전날 제기한 아기씨굿당 의혹을 두고 정 후보가 '전임 시장 때 일'이라고 해명한 것도 비판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성동구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찾은 뒤 기자들을 만나 "12년간 성동구청장으로 재직했으면 발뺌하지 말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3월에 퇴임하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건 무능과 무책임의 결과가 아닌지 해명하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나경원 의원과 함께 상인 및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오른쪽)가 22일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상인과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두 후보는 양자토론을 두고도 공방을 이어갔다. 정 후보는 오 후보가 제안한 삼성역 철근 누락 문제와 관련한 안전토론 제안을 두고 이날 "언론에 발표되고 일주일이 넘었는데 가보지도 않고 토론하자고 한다"며 거부 의사를 재차 밝혔다. 정 후보는 전날에도 "어떻게 안전 문제가 토론되는가"라고 거절 의사를 드러냈다.

오 후보는 이에 대해 이날 "안전을 기하기 위한 방법론을 토론하자는데, 토론이 안전을 가져오느냐고 답하는 건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가 안전 문제 토론회에 임하시겠다고 약속하면 삼성역에 가겠다"면서 삼성역 토론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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