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정원오 향해 '부동산 무능' 맹공…"행당7구역 사태 해명부터 하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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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정원오 향해 '부동산 무능' 맹공…"행당7구역 사태 해명부터 하라" (종합)

나남뉴스 2026-05-23 18:47: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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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선거전이 재개발·재건축 이슈를 중심으로 격화되고 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의 부동산 정책 실무 능력을 정조준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 후보는 5일 양천구 신정네거리 유세 현장에서 정 후보의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을 집중 거론했다.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것은 성동구 행당7구역 재개발 단지다. 이 단지에서는 준공 승인 지연으로 약 1천 가구가 부동산 등기를 마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오 후보 측 설명에 의하면, 성동구청이 2023년 어린이집 건설 비용 명목으로 17억원을 현금 기부채납 형태로 수령한 뒤 2025년에 이를 반환하면서 갑작스럽게 어린이집 직접 건설을 요구한 것이 원인이다.

"이 문제를 미해결 상태로 둔 채 3월부터 선거운동에 돌입했다"고 오 후보는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정 후보를 향해 "무책임하고 비겁한 거짓말쟁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재개발·재건축의 기초조차 파악하지 못한 인물에게 목동 14개 단지 재건축을 위임할 수 있겠느냐"고 청중에게 되물었다. 양천구 내 재개발·재건축 예정지가 40곳에 달한다는 점도 함께 언급됐다.

취재진 앞에서도 공격은 계속됐다. 정 후보가 서울시 소규모 정비 모델 '모아타운' 1호 대상지인 서대문구 현저동 방문을 예고한 데 대해 "5년간 추진해온 모아타운에 와서 엉뚱한 행보를 펼칠 게 아니라 본인 임기 중 미처리 사안부터 소명하라"고 촉구했다. 정 후보 캠프가 '정비구역 기준 준공물량 0% 주장은 허위'라고 반박한 것에 대해서도 "2014년 취임 이후 준공된 물량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특정해 답변하라"며 맞받아쳤다.

GTX-A 부실시공 논란 관련 삼성역 방문 요구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오 후보는 "대통령의 힘을 빌려 철근 괴담을 키워 시민 불안을 조장하는 것이 선거 전략"이라고 규정하며 "정 후보가 함께 와서 안전 문제 토론에 응하겠다고 약속하면 그때 가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날 일정은 이른 아침부터 시작됐다. 오 후보는 오전 7시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에서 한강변 조깅으로 하루를 열었다. 이후 양천구에서 강서구 서울식물원과 까치산시장으로 이동해 서북권을 순회했고, 금천구 별빛남문시장과 관악구 삼성동시장, 성동구 서울숲 서울국제정원박람회장까지 돌며 서남권 유세를 이어갔다.

강서구 발산역 현장에는 같은 당 안철수 의원이 합류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안 의원은 "폭력 전과와 캉쿤 출장 논란 등 도덕성이 검증되지 않은 후보에게 서울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민주당의 서울 장악은 경제 파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오 후보 역시 "주가지수 7천~8천 시대라지만 투자 여력 없는 분들에겐 그림의 떡"이라며 "모두가 잘 사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목이 메인 듯한 어조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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