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스타벅스코리아 본사 앞 항의 행동…'역사 모독' 책임 촉구 목소리 확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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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스타벅스코리아 본사 앞 항의 행동…'역사 모독' 책임 촉구 목소리 확산 (종합)

나남뉴스 2026-05-23 18:43: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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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코리아를 향한 시민사회의 비판 수위가 거세지고 있다. 5·18민주화운동 당일 진행된 텀블러 판촉 행사가 역사를 훼손했다는 지적이 쏟아지면서, 집회와 불매운동 선언이 잇따르는 양상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스타벅스코리아 본사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단체는 "한국 역사에 오점을 남기고 모독하는 행위에 대해 확실한 응징이 필요하다"며 불매운동 동참을 공식 선언했다.

대진연 측은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으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과거 행적을 지목했다. 자신의 SNS 계정에 '멸공'이나 '공산당이 싫다'는 표현을 게시한 점, 보수 성향 단체 '빌드업 코리아' 행사에 커피를 협찬한 점 등이 누적되어 이번 논란으로 폭발했다는 주장이다. 기자회견 종료 후에는 스타벅스 텀블러를 쓰레기봉투에 투기하는 상징적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같은 날 오후 5시경 광화문 주한미국대사관 인근에서는 촛불행동 소속 회원들이 별도의 집회를 열었다. 평소 '내란 청산'을 핵심 의제로 삼아온 이 단체가 스타벅스 문제에 집중한 것은 이례적이다. 경찰의 비공식 추산에 따르면 약 300명의 참가자가 "5·18을 깎아내리는 스타벅스를 퇴출하자"는 구호를 외쳤다.

강원촛불행동의 이길재 대표는 "5·18 광주민중항쟁과 6월 항쟁에 대한 폄훼와 모독이 자행됐다"고 규탄했다. 정 회장이 사과 입장을 밝혔음에도 국민적 공분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강동촛불행동 김상우 상임대표 역시 "부도덕한 기업윤리와 역사 인식의 부재가 '탱크데이' 마케팅을 낳았다"며 기업 퇴출을 통한 책임 추궁을 요구했다.

문제가 된 마케팅은 5·18 당일 진행된 텀블러 프로모션이다. '탱크데이'와 '책상에 탁!'이라는 홍보 문구가 민주화운동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을 받았다. 현재 정 회장과 손정현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는 모욕죄 및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서울경찰청이 이 사건을 직접 수사하며, 연휴 종료 시점인 26일 전후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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