河 "정부와 대립각 세우는 사람 당선되면 북구 발전 안 돼"
韓 "하정우·박민식, 한동훈 당선·보수 재건 막으려 공동체 형성"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김재홍 손형주 기자 = 6·3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 후 첫 주말인 23일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와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같은 시간 200m 떨어진 장소에서 맞불 유세를 펼쳤다.
민주당 하정우 후보는 이날 오후 5시 부산 북구 구포시장 공영주차장 앞에서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와 합동 유세를 했다.
두 사람은 유세 장소에 도착한 후 아스팔트 위에 나란히 서서 사방으로 큰절했다.
하 후보는 "재수 형님이 부산시장으로 가면 부산은 십수년간 못했던 발전을 완성할 수 있는데, 그러려면 북갑에서 전 후보와 마음과 뜻이 잘 맞는 사람이 당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사람이 당선되면 북갑은 발전이 안 된다"며 "어떤 분은 더 높은 자리로 갈 생각뿐인데, 제 머릿속에는 북구 하나밖에 없는 만큼 이재명과 전재수, 하정우로 이어지는 북구 발전 무적함대를 도와달라"고 했다.
전 후보는 "하정우를 외쳐 달라. 하정우를 지원하러 왔다"라고 말한 뒤 연설 시작 전 "여러분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다가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제가 부산시장에 당선되는 게 여러분께 입은 은혜를 갚는 길인데 시장 당선은 제게 맡겨달라"며 "절박한 부탁이 하나 있다. 하정우가 당선되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북갑에 빨간 당이 당선되면 전재수 혼자 일할 수 없다"며 "북구에서 내리 3번 낙선하고 엎어져 있는 저를 일으켜주신 북구 주민들께서 이번에 하 후보를 도와달라"고 말했다.
같은 시간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하 후보 유세 장소에서 200m 떨어진 구포시장 입구 건너편에서 집중 유세를 벌였다.
한 후보는 "제가 대한민국의 주적은 북한이라 하고, 하정우 후보가 그 얘기 못 하는 거 지적하니까 민주당이 저를 정치 검사라고 공식적으로 비판하는 입장을 냈다"며 "민주당은 겁먹으면 저를 향해 정치 검사라고 하는데, 이런 얘기 나오면 게임 끝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에 민주당 하정우 후보와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는 한동훈 당선을 막고 보수 재건을 막기 위해 공동체를 형성한 것 같다"며 "제가 반드시 승리해서 북구를 발전시키고, 보수를 재건하고, 이재명 정부의 독주를 제어해 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2010년만 해도 북갑은 부산의 명동이었지만, 지난 20년간 북갑은 제대로 발전하지 못했는데 이는 정치가 제대로 역할을 못 한 탓"이라며 "북갑에 돈이 모이고 사람이 모이게 할 테니 저와 함께 지난 20년을 끊어 내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 달라"고 호소했다.
한 구포시장 상인은 "한 후보가 구포시장에 자주 들리면서 시장이 활기차졌고 장사가 잘돼서 좋다"며 "한 후보가 낸 공약도 믿을 수 있어, 이번 투표는 (정당) 색깔을 달리해서 빨간색에서 흰색으로 바꿔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는 이날 오후 7시께 상임선대위원장인 나경원 의원과 덕천 젊음의 거리에서 민심투어를 한다.
osh9981@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