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10년 넘게 미국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누볐던 유틸리티 야수 크리스 테일러가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3일(한국시간) "LA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영웅이자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테일러가 은퇴했다"고 보도했다.
1990년생인 테일러는 2012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의 5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이후 다저스를 거쳐 LA 에인절스에서 빅리그 경력을 쌓았다.
테일러는 시애틀 시절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빅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세 시즌 동안 통산 86경기 233타수 56안타 타율 0.240, 10타점, 출루율 0.296, 장타율 0.296에 그쳤다.
테일러는 2016년 6월 투수 잭 리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결과적으로 트레이드는 테일러에게 전환점이 됐다. 테일러는 2017년 514타수 148안타 타율 0.288, 21홈런, 72타점, 출루율 0.354, 장타율 0.496으로 활약하며 첫 풀타임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다저스로서는 트레이드로 효과를 톡톡히 누린 셈이 됐다.
MLB 이적시장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당시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한 작은 트레이드처럼 보였지만, 훗날 시애틀에 아쉬움으로 남았다"며 "당시 시애틀 단장이었던 제리 디포토(현 시애틀 야구 운영 부문 사장)는 1년 뒤 이 거래를 두고 '내가 한 최악의 트레이드'라고 표현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테일러는 2018년 이후에도 꾸준히 기회를 받으며 팀에 큰 보탬이 됐다. 특히 가을야구에서 더 강한 면모를 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20년과 2024년에는 다저스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꼈다.
2021시즌 종료 뒤 테일러는 다저스와 4년 총액 6000만 달러(약 911억원) 규모의 FA 계약을 맺으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계약 후 첫 세 시즌 동안 부상에 시달렸고, 타격 성적도 점점 떨어졌다. 지난 시즌에는 첫 6주 동안 벤치 멤버로 자리를 지키다가 그해 5월 방출됐다. 김혜성 등 여러 선수와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한 게 방출로 이어졌다.
테일러는 얼마 지나지 않아 에인절스와 계약을 체결했지만, 30경기 78타수 14안타 타율 0.178, 2홈런, 10타점, 출루율 0.278, 장타율 0.321로 부진했다. 올 시즌에는 트리플A에서 32경기 106타수 27안타 타율 0.255, 15타점, 출루율 0.382, 장타율 0.321을 기록했다.
MLBTR은 "테일러는 다저스에서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 네 차례 내셔널리그 우승을 함께했다. 그 중 세 차례는 주전급 선수로 활약하며 팀의 중심에 있었다"며 "테일러는 외야 세 자리와 1루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까지 6개의 포지션을 소화한 다재다능한 수비수였다"고 평가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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