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고금리와 공사비 상승 영향으로 계속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공공택지 내 민간분양 단지에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공택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경우가 많아 주변 시세 대비 낮은 가격에 공급되는 데다, 브랜드 아파트와 신도시 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청약시장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2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주요 공공택지에서 공급됐던 민간분양 단지들은 분양가 상한제 효과를 바탕으로 입주 이후 상당한 시세 상승을 기록해 왔다. 특히 과천과 위례, 하남 미사 등은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2020년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분양한 ‘과천푸르지오벨라르테’ 전용 84㎡는 당시 7억~8억원 수준에 공급됐다. 주변 시세 대비 절반 수준 가격이라는 평가 속에 1순위 평균 경쟁률 135.1대1을 기록했다.
실제로 최근 같은 면적 시세는 17억~19억원 수준까지 형성되며 분양가 대비 약 10억원가량 상승한 상태다.
위례신도시 역시 2014년 공급된 ‘위례자이’ 전용 101㎡는 약 6억8000만원대에 분양됐고, 2018년 북위례 첫 분양 단지였던 ‘위례포레자이’ 전용 101㎡ 역시 7억1000만원 수준에 공급됐다.
두 단지 모두 주변 대비 낮은 분양가로 높은 관심을 끌며 각각 138.9대1, 130.3대1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재는 시세가 13억~19억원 수준까지 형성된 상태다.
하남미사 공공택지 내 민간분양 단지들도 비슷한 상황으로 전용 84㎡ 기준 과거 4억~5억원 수준이었던 분양가가 현재는 9억~11억원대 거래로 이어지며 상당한 시세 차익이 발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분양가 치솟자 다시 주목받는 공공택지
업계에서는 공공택지 민간분양이 가진 구조적 장점을 주목하고 있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공공택지 내 민간분양은 분양가 상한제라는 제도적 장치 덕분에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고, 향후 신도시 인프라가 완성되면서 가치 상승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 올해도 공공택지 내 주요 민간분양 단지 공급이 이어질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인천 서구 검암역세권 공공주택지구 B-2블록에서는 ‘검암역자이르네’가 분양에 들어간다.
해당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해도 전체 세대가 5억원대 가격으로 책정됐다. 특히 6억원 미만 분양가로 공급돼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부담이 없다는 점도 수요자 관심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금호건설은 남양주 왕숙2지구 A-1블록에 공급하는 ‘왕숙 아테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공급에 들어간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7개 동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59㎡·74㎡·84㎡ 총 812가구로 구성된다.
해당 단지는 3기 신도시인 남양주 왕숙2지구에서 진행되는 첫 본청약 단지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전용 59㎡는 4억6345만~4억9304만원, 전용 74㎡는 5억7685만~6억1368만원, 전용 84㎡는 6억5201만~6억9363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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