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단어에 北 내고향 감독, “질문받지 않겠다” 기자회견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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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단어에 北 내고향 감독, “질문받지 않겠다” 기자회견 거부

한스경제 2026-05-23 17:37: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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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유일 내고향여자축구단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리유일 내고향여자축구단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 수원=한스경제 김성진 기자 | 경색된 남북 관계는 ‘북측’이라는 단어 하나에 드러났다. 리유일 내고향여자축구단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거부하고 자리를 떴다.

내고향은 2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도쿄 베르디 벨레자와의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챔피언스리그(AWCL) 결승전 1-0으로 승리하며 우승했다. 전반 44분 결승골을 터뜨린 김경영은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리유일 감독은 “우리 팀이 생긴 지 14년 됐다. 14년밖에 안 된 팀이 아시아에서 1등의 지위에 올랐다”며 “경애하는 동지와 당의 따듯한 사랑, 보살핌,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감독으로서 선수들을 대표해서 크나큰 사랑과 믿음에 보답했다. 오늘 이 순간을 위해서 어려움을 이겨낸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대견하다.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 17일 방남한 내고향은 24일 오후 중국 베이징을 거쳐 돌아간다. 리유일 감독은 6일간의 한국 체류에 대해 묻자 “우리는 오직 축구, 우승, 발전만 신경 썼다. 분초를 아끼며 노력했고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기타 문제는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고 했다. 대회 기간 내내 내고향을 응원한 민간단체의 공동응원단에 대한 언급은 마지막까지 없었다.

내고향은 이번 우승으로 아시아 대표로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챔피언스컵에 출전한다. 리유일 감독은 “시상식은 끝났고 우리는 새로운 도전을 한다, 이번 경험을 살려 더 큰 무대에서 더 큰 발전과 성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기자회견은 원만한 분위기로 진행됐으나, 결국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관계’는 ‘북측’이라는 단어에서 드러났다. 취재진이 북측 여자축구에 대해 말하자 “국호를 제대로 말하라. 질문받지 않겠다”고 성을 낸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동안 남북한을 언급할 때는 양 측이 관례로 남측, 북측, 귀측 등으로 표현했다. 그러나 리유일 감독은 이러한 표현에 거부감을 드러냈다. 북한이 현재 한국과의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리유일 감독과 동석한 김경영은 “최우수선수가 된 것을 긍지로 여긴다. 나 하나의 공로가 아니라 우리 모든 팀 동료가 뒤에서 도와줬기에 이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한 뒤 “우리 팀 선수들 경험이 부족하지만 많이 발전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서 부족한 점 보완해 세계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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