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사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 17주기를 맞아 앞다퉈 그의 정치철학 계승을 선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후보와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각각 입장문과 논평을 발표하며 고인에 대한 추모와 함께 도정 비전을 밝혔다.
이원택 후보는 입장문에서 특권 철폐와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노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겠다는 뜻을 전했다. 현대자동차의 9조원 규모 투자 유치 등 전북에 찾아온 기회가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려면 중앙정부와 여당을 움직일 수 있는 집권당 소속 도지사가 절실하다는 점도 역설했다. 김대중·노무현·문재인으로 이어진 정부의 맥을 잇는 이재명 정부에 대한 도민의 변함없는 신뢰를 확인하고, 국정 추진력을 도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장 동력으로 전환시키겠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당에서 제명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관영 후보 역시 논평을 통해 고인의 정신을 전북에서 꽃피워 지역의 자존심을 세우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보장된 순탄한 길 대신 외롭고 험난한 자갈밭을 택한 정의로운 선택이야말로 우리가 노 전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이유라고 회고했다. 진영 맹신과 편향적 이중잣대, 무분별한 낙인 공세가 판치는 오늘날 정치판이 고인이 경계했던 야만적 양상의 변주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내놨다.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노 전 대통령의 어록을 인용하며 거짓이 진실을 덮는 현실에서도 오직 전북도민만을 바라보고 묵묵히 전진해 진정한 노무현 정신을 구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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