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베트남의 응우옌프엉린(하림)이 '팀 주장' 김준태(하림)을 꺾고 PBA 준결승에 진출했다.
앞서 16강에서 '헐크' 강동궁(휴온스)을 제압하며 프로 무대 첫 준결승 진출에 도전했던 김준태는 또 한 번 고배를 마셨다.
23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응우옌프엉린은 김준태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응우옌프엉린은 1세트를 15:8(7이닝)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2세트에서도 6이닝 만에 14점 고지에 오르며 14:12로 김준태를 압박했다. 그러나 선공을 잡은 김준태가 7이닝째 남은 3점을 모두 채우며 15:14 역전승을 거두고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3세트에서는 김준태가 초반 공격에서 고전하는 사이 응우옌프엉린이 6이닝까지 10:4로 앞서 나갔다. 이후 김준태의 추격을 침착하게 막아낸 응우옌프엉린은 11이닝째 15:5로 세트를 마무리하며 세트스코어 2-1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벼랑 끝에 몰린 김준태는 4세트 초반부터 반격에 나섰다. 1이닝에서 5점을 몰아치며 5:0으로 앞섰지만, 응우옌프엉린은 3이닝째 하이런 7점을 터뜨리며 단숨에 7:5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 선수는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5이닝 종료 기준 12:12 동점 상황에서 응우옌프엉린이 6이닝째 2점을 추가해 14:13으로 먼저 매치포인트에 도달했다. 그러나 마지막 1점을 마무리하지 못하며 기회를 넘겼고, 김준태가 곧바로 1점을 보태 14:14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김준태 역시 마지막 득점에 실패했고,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은 응우옌프엉린이 끝내 1점을 성공시키며 15:1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앞서 열린 또 다른 8강전에서는 스페인의 다비드 사파타(우리금융캐피탈)가 베트남의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을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사파타의 PBA 준결승 진출은 지난 시즌 개막전이었던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이후 약 한 시즌 만이다.
이번 대회에서 신기웅, 주시윤, 이상용을 차례로 꺾고 8강에 오른 사파타는 응우옌꾸옥응우옌을 상대로 1, 2세트를 각각 15:7(7이닝), 15:14(10이닝)로 따내며 먼저 세트스코어 2-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응우옌꾸옥응우옌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세트와 4세트를 각각 15:10(7이닝), 15:2(6이닝)로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처였던 마지막 5세트에서는 사파타의 수비 집중력이 빛났다. 응우옌꾸옥응우옌은 5이닝 동안 단 1점에 그쳤고, 사파타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6이닝 만에 11:1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한편 이번 대회 8강에는 김준태를 비롯해 조건휘(휴온스), 조재호(NH농협카드) 등 한국 선수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베트남 선수 2명(응우옌꾸옥응우옌, 응우옌프엉린), 스페인 선수 2명(다비드 사파타, 다비드 마르티네스), 튀르키예의 세미 사이그너까지 합류해 4명의 준결승 진출자를 가린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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