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저 역시 다시 태어난 노무현…당신 뜻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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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저 역시 다시 태어난 노무현…당신 뜻 이어갈 것"

프레시안 2026-05-23 14:57: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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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를 맞아 특권 없는 공정사회, 균형발전, 한반도 평화 등 고인의 염원에 대한 계승 의지를 밝혔다.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추도식에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참석한 이 대통령은 추도사를 통해 "당신께서 떠나신 후 이 땅에는 수많은 노무현들이 다시 태어났다. 저 역시 그중 한 사람"이라며 노무현 정부와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저는 추모하는 마음을 넘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막중한 책임과 무게를 느끼며 당신의 뜻을 이어가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의 염원을 "반칙과 특권 없이도 성공할 수 있고 열심히 땀 흘린 만큼 정당한 대가를 얻는 사회, 수도권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나라, 출신과 환경이 다르다는 이유로 등 돌리는 것이 아닌 서로를 이해하고 품어주는 따뜻한 공동체, 적어도 먹고 사는 문제로 삶을 포기하는 일이 없는 세상, 사람이 사람답게 존중받는 대한민국"이라고 표현하고 "대통령님의 못다 이룬 꿈, 국민주권정부가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우선 "어디 하나 소외되는 곳 없이 전국 방방곡곡의 국민이 고르게 잘사는 균형발전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했다.

또 "분단의 선을 평화의 길로 바꾸며 10.4 남북공동선언을 이뤄내신 대통령님의 뜻을 이어받아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다"고 했다.

이어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역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권력보다 국민이 더 힘이 세다. 민주주의는 몇몇 지도자가 아니라, 시민의 참여와 연대로 지켜진다"고 했던 노 전 대통령의 말을 되새겨낸 이 대통령은 "때로는 멈춰서고, 때로는 넘어질지라도 결코 뒤로 물러서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의 과거이자 미래인 대통령님의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정치적 유불리보다 옳고 그름을 먼저 묻겠다"며 "타협보다 양심을, 계산보다 진심을 선택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바보 노무현'이라는 별명이 가장 마음에 든다며 그렇게 불리길 바라셨던 분, 겸손한 권력이 되어 강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한껏 자신을 낮추시던 분, 대통령 욕을 하며 국민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면 기꺼이 감당하겠다고 웃으시던 분"이라고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고, "따뜻하다 못해 뜨거웠던, 그 누구보다 인간적이었던 '사람 노무현'을 우리 모두가 기억한다"고 했다.

노무현재단이 주최한 추도식에는 노 전 대통령 유족들과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참여정부 인사들, 국회, 정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재명 대통령 부부, 권양숙 여사, 문재인 전 대통령이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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