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안 가도 된다" 항구 내리자마자 웅장한 '화산 절벽' 감상하는 국내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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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안 가도 된다" 항구 내리자마자 웅장한 '화산 절벽' 감상하는 국내 명소

위키푸디 2026-05-23 12:5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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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hia Khanh-shutterstock.com
Nghia Khanh-shutterstock.com

울릉도 상륙 직후 마주하는 거대한 절벽과 투명한 바다. 제주도와는 또 다른 날것 그대로의 웅장함을 자랑하는 도보 여행 명소가 있다. 바로 도동항에서 시작해 저동항 촛대바위까지 이어지는 '행남해안산책로'다.

화산 활동이 남긴 기암괴석과 에메랄드빛 물결이 바로 발밑에서 교차하는 이 길은 총 길이 2.6km로, 입장료 없이 무료로 즐기는 울릉도 최고의 절경으로 꼽힌다. 사시사철 거친 파도와 바람이 깎아낸 지층의 신비로움을 온몸으로 느끼며 걸을 수 있는 행남해안산책로의 코스별 묘미와 안전한 이용법에 대해 소개한다.

에메랄드빛 물빛. / 출처 한국관광공사
에메랄드빛 물빛. / 출처 한국관광공사

항구 내리자마자 펼쳐지는 절벽… 동선 짜기 편한 출발점

행함해안산책로 입구. / 출처 한국관광공사
행함해안산책로 입구. / 출처 한국관광공사

행남해안산책로는 울릉도에 도착하자마자 곧장 발을 들일 수 있는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한다. 울릉여객선터미널 바로 뒤편 방파제에서 곧바로 진입로가 시작되어 해안선을 촘촘하게 따라가도록 설계됐다. 수직으로 솟은 절벽 옆으로 사람이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다리와 잔도를 정교하게 붙여 놓아, 마치 바다 위를 걸어 절벽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듯한 기분을 안긴다.

이 산책로는 도동항과 저동항 어느 쪽에서 출발해도 상관없어 여행 동선에 맞춰 자유롭게 선택하기 좋다. 여객선에서 내린 직후 무거운 여행 가방을 터미널이나 인근 숙소에 잠시 맡겨두고 가벼운 걸음으로 울릉도의 첫인상을 감상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장소는 없다.

회색빛 도심의 인공적인 소음에서 완전히 벗어나 자연이 만든 절벽 아래 동굴과 바위 틈을 지나는 순간, 태고의 자연이 건네는 압도적인 웅장함에 깊이 매료된다. 고개를 들어 위를 보면 수십 미터 높이의 거대한 바위벽이 하늘을 가로막고, 아래를 보면 맑은 바닷속 자갈들이 훤히 들여다보여 걷는 내내 감탄이 터져 나온다.

행남등대에서 저동항 촛대바위까지… 눈 뗄 수 없는 절경의 연속

행남등대. / 출처 한국관광공사
행남등대. / 출처 한국관광공사

길을 따라 중간쯤 걷다 보면 해안 길에서 잠시 벗어나 푸른 숲길로 접어들며 코스 한가운데에 우뚝 선 행남등대와 마주한다. 절벽 꼭대기 울창한 나무들 사이에 자리한 이 등대 전망대에 올라서면 끝없이 펼쳐진 동해의 망망대해가 한눈에 들어와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함을 안긴다. 날씨가 화창한 날에는 수평선 너머 저 멀리 독도까지 시야가 열려 바다 한가운데 홀로 서 있는 듯한 기분까지 자아낸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등대 주변 쉼터에서 잠시 숨을 고르기 좋다.

저동항 촛대바위. / 출처 한국관광공사
저동항 촛대바위. / 출처 한국관광공사

등대를 지나 다시 기분 좋은 내리막길을 따라 해안으로 내려가면 이번 여정의 종착지인 저동항 촛대바위에 다다란다. 하늘을 향해 수직으로 곧게 솟은 촛대바위는 단단한 화산암이 오랜 세월 거센 파도와 바람에 부딪히며 무른 부분은 부서져 씻겨 나가고 단단한 뼈대만 남은 자연의 조각품이다.

특히 저동항으로 넘어가는 마지막 구간에는 철 따라 피어난 야생화와 절벽 식물들이 바위틈에 자라나 있어 눈을 즐겁게 한다. 등대와 바위 사이를 지나는 내내 파도가 발밑 바위에 부딪혀 하얗게 부서지는 우렁찬 소리가 온몸으로 전해져 지루할 틈 없는 여정이 이어진다.

편도 90분의 도보 여행… 출발 전 낙석 통제 확인은 필수

출처 한국관광공사
출처 한국관광공사

산책로를 천천히 걸으며 사방을 둘러보는 데는 보통 걸음으로 편도 기준 약 90분이 걸린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섞여 있고 바다 바로 옆을 지나는 만큼 발목을 감싸는 편안한 운동화를 신는 편이 안전하다. 이 코스는 따로 전용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 않으므로 개인 차량을 이용한다면 도동항 근처에 있는 공영 주차장에 차를 대고 걸어와야 동선이 꼬이지 않는다.

종착지인 저동항에 도착한 뒤 처음 출발했던 도동항으로 되돌아올 때는 1시간 간격으로 정기 운행하는 공용 버스나 대기 중인 택시를 잡아타고 편리하게 복귀할 수 있다. 걷는 일에 자신 있는 도보 여행자라면 옛 주민들이 산을 넘어 다니던 고갯길인 '도동옛길'을 엮어서 섬의 안팎을 모두 둘러보는 왕복 코스로 동선을 짜는 법도 권할 만하다.

다만 해안 절벽을 바로 밑으로 끼고 깎아지른 길을 걷는 구조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꼭 기억해야 할 주의 사항이 있다. 울릉도는 지형 특성상 비가 많이 오거나 바람이 세게 불면 바위가 떨어지는 낙석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다. 이 때문에 기상 악화 시 행남등대 길목 등이 예고 없이 임시로 전면 차단되는 경우가 잦다.

실제로 얼마 전에도 안전 점검을 위해 통제된 적이 있는 만큼, 방문 당일 아침 길을 나서기 전에 울릉군청이나 지역 관광안내소에 미리 전화를 걸어 현재 다닐 수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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