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28일, 기준금리의 향방이 결정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개최하며, 시장에서는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매파적 동결'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중동 지역 무력 충돌의 여파가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리는 상황에서 금통위원들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관망 자세를 취하면서도 추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신호를 보낼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이 1.7%를 기록한 점, 반도체 수출이 강세를 보이는 점, 수도권 집값 상승과 함께 가계대출이 재차 불어나는 점, 원·달러 환율이 1,520원대에 근접한 점 등이 이번 회의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지난달 21일 취임한 신현송 한은 총재에게는 사실상 첫 공식 무대가 된다. 회의 종료 직후에는 신 총재의 기자간담회도 예정되어 있어 그의 통화정책 철학을 가늠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같은 날 한은 조사국은 올해와 내년 실질 GDP 성장률 및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새 전망치를 공개한다. 지난 2월에는 올해 성장률 2.0%, 물가상승률 2.2%로 예측한 바 있다. 수출 호조세와 고유가·고환율 환경을 감안하면 두 수치 모두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
금융위원회 측 일정도 빼곡하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8일 오후 서울 중구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제5차 포용적 금융 대전환 회의를 이끈다. 다음 달 출범 예정인 '포용금융 전략 추진단'의 구성과 운영 방향이 논의되며, 매입채권추심업을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전환하는 방안도 발표된다. 이 위원장은 앞서 21일 간담회에서 "해당 업종은 연체채권을 저가에 매입해 추심으로 수익을 내는 구조인 만큼 엄격한 규율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같은 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보이스피싱 대응 간담회를 열어 금융권 협의체 운영 방안과 신종 피싱 대응 지침을 점검한다.
29일에는 국가데이터처가 4월 산업활동동향을 공개한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반면 중동전쟁발 유가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국면에서 생산·투자·소비 지표가 어떤 방향성을 보였는지 확인할 수 있다. 3월에는 전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가 전월 대비 0.3%, 소매판매액지수 1.8%, 설비투자지수 1.5% 올라 6개월 만에 '트리플 상승'을 달성했다. 중동전쟁 영향이 본격화한 4월의 경제 체감도가 관심사다.
28일에는 1분기 가계동향 조사 결과도 발표된다. 직전 분기인 작년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42만2천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으며, 실질소득 증가율은 1.6%였다. 다만 소득 양극화가 심화되어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59배로 전년 같은 기간(5.28배)보다 벌어졌다. 새해 가계 살림의 명암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전망이다.
27일에는 3월 인구동향이 나온다. 올해 출생아 수는 1월 2만6천916명, 2월 2만2천898명으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천817명, 2천727명 늘어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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