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정부가 기업들의 인공지능 활용 확대와 사이버 보안 역량 제고를 위한 종합 지원 정책을 23일 공개했다.
실험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현장 적용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가운데, 파일럿에서 실제 운영으로 넘어가려는 기업들 앞에는 기술적 난관과 복잡한 운영 환경, 날로 심각해지는 보안 위협이 놓여 있다. 전체 조직의 80% 이상이 연간 한 차례 이상 사이버 공격을 당하고 있어 디지털 방어력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ATxEnterprise 2026 행사장에서 탄 키앗 하우 디지털개발정보부 선임 국무장관이 직접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MDA)과 인포마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서 그는 안전한 AI 확산, 사이버 복원력 증진, 미래 대비형 디지털 기반 구축을 골자로 하는 신규 사업 계획을 밝혔다.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블루프린트(DEB) 아래 새로운 협력 체계가 마련되며, 양자 보안 인프라 투자도 지속된다.
국내 기업들의 AI 수용 속도는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 IMDA가 펴낸 싱가포르 디지털 경제 보고서 2025를 보면, 중소기업 도입률이 1년 새 4.2%에서 14.5%로 세 배 넘게 뛰었고, 대기업군에서도 44%였던 수치가 62.5%까지 치솟았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IMDA와 싱가포르 비즈니스 연맹은 SME AI 임팩트 어워드 2026을 처음으로 개최한다. 국가 AI 전략(NAIS)과 국가 AI 임팩트 프로그램(NAIIP)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 시상은 자체 AI 도구 개발 기업과 기성 AI 솔루션 도입 성공 기업 두 부문에서 최대 30개사를 선정한다. 수상 기업은 트러스트마크를 부여받아 시장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후보 접수 기간은 6월 1일부터 8월 14일까지이며, 최종 결과는 10월 13일 중소기업 파이팅 데이 행사에서 공개된다.
중소기업 역량 강화를 위해 그랩, RSM 스톤 포레스트 IT와의 협력도 새롭게 출범한다. 그랩은 IMDA와 손잡고 외식·전자상거래·소매 분야 중소기업 1만 곳을 대상으로 AI 이해도 제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온라인 학습 자료와 웨비나, 마스터클래스가 제공되고, 싱가포르공과디자인대학교와 함께 만든 2일짜리 집중 과정도 포함된다. IMDA 사전 승인 솔루션을 활용한 실행 로드맵 수립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RSM은 Cyber2SME 프로그램을 통해 2천 개 중소기업에 무상 피싱 시뮬레이션 훈련과 보안 인식 워크숍을 제공한다. 별도로 1천 곳을 대상으로 사이버 위협, AI·데이터 리스크, 사고 대응 전략을 다루는 웨비나와 시나리오 기반 모의훈련도 진행된다.
2024년 5월 시작된 DEB는 이미 2만 6천여 중소기업을 도왔다. 이번 협력으로 1만 2천 곳이 추가 지원을 받게 되어 2029년까지 총 5만 개 기업 지원이라는 목표에 한층 가까워졌다.
아울러 IMDA는 스킬스퓨처 싱가포르(SSG), 워크포스 싱가포르(WSG)와 공동으로 기업 AI 임팩트 플레이북을 새로 선보인다. 1천여 기업의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제작된 이 가이드는 AI 준비 수준 진단, 적합한 지원 프로그램 탐색, 실행 단계 설계를 돕는다. IMDA, 엔터프라이즈 싱가포르, SSG, WSG가 운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도 연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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