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마시지 말고 살림에 양보하세요… 한국인 90%가 모르는 '탄산수'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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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마시지 말고 살림에 양보하세요… 한국인 90%가 모르는 '탄산수' 활용법

위키푸디 2026-05-23 06:50:00 신고

냉장고 문을 열면 한두 병쯤 항상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탄산수. 대다수는 그저 목이 마를 때 시원하게 마시는 청량음료로만 대하곤 한다. 심지어 마시다 남겨 김이 빠진 탄산수는 쓸모가 없다고 여겨 싱크대에 그대로 쏟아버리기 일쑤다. 하지만 컵 속에서 톡톡 터지는 이 미세한 기포를 그저 목을 축이는 데만 쓰기에는 아쉬움이 크다.

알고 보면 세탁소 못지않게 옷감의 찌든 때를 빼주고, 과일에 묻은 약품을 말끔히 씻어내며, 조리하는 음식의 맛을 한 차원 높여주는 숨은 살림꾼이기 때문이다. 마시지 않고 살림에 양보했을 때 집안일의 번거로움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알짜배기 탄산수 비결을 소개한다.

섬유 속 찌든 때 분해… 옷에 묻은 커피 얼룩 제거

아침마다 마시는 모닝커피는 하루의 시작을 돕지만, 실수로 옷에 흘리면 짙은 자국이 남기 마련이다. 커피에 든 갈색 색소 성분은 옷감 섬유와 강하게 결합하는 성질이 있어서, 일반 세제나 물로 그냥 비벼 빨면 오히려 자국이 옆으로 번지며 옷을 망치기 쉽다. 이때 세탁기에 넣기 전 탄산수를 부어주면 훌륭한 초벌 세탁 효과를 볼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얼룩진 부위에 탄산수를 듬뿍 적신 뒤 10분 정도 그대로 둔다. 탄산수 속에서 보글보글 올라오는 미세한 기포들이 섬유 조직 깊숙한 틈새까지 파고들어 박혀 있는 커피 성분을 밖으로 밀어내며 잘게 쪼갠다. 이후 미지근한 물로 자국 부위를 가볍게 비벼 헹구면 거짓말처럼 때가 쏙 빠진다.

시간이 흐를수록 색소가 옷감에 단단히 고착되므로 자국이 남은 즉시 처리해야 깨끗하게 지워진다. 밖이라 곧바로 빨래를 하기 힘든 상황이라면 깨끗한 손수건이나 화장솜에 탄산수를 충분히 적신 뒤, 얼룩 부위를 위에서 아래로 톡톡 두드리듯 찍어내는 방법도 얼룩이 번지는 상황을 막아주는 좋은 대안이다.

약산성 성분으로 틈새까지 뽀드득… 안심 과일 세척

껍질째 먹는 포도나 딸기, 사과 같은 과일은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와 약품 잔여물 때문에 씻을 때 늘 찜찜하다. 수돗물로만 헹구면 과일 표면의 미끄러운 왁스 층이나 틈새에 낀 이물질이 잘 씻겨 나가지 않는다. 이때 탄산수를 쓰면 세제 없이도 흐르는 물에 씻을 때보다 몇 배 더 깨끗하게 농약 성분을 걸러낼 수 있다.

비결은 탄산수가 가진 약한 산성 성분에 있다. 과일에 묻은 나쁜 성분들이 약산성 물질과 만나면 화학 반응을 일으켜 겉면에서 쉽게 떨어져 나가는 상태로 변한다. 넓은 볼에 탄산수를 붓고 과일을 5분 정도 담가두면, 톡톡 터지는 기포가 손이 잘 닿지 않는 포도송이 알알이 사이나 딸기의 미세한 홈까지 파고들어 먼지를 깨끗하게 털어내 준다.

수돗물로 세척할 때보다 과일 자체의 수분과 단맛이 물로 빠져나가는 현상을 붙잡아 준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탄산수로 샤워를 마친 과일은 물기를 닦아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본연의 아삭한 식감과 진한 과즙을 한층 더 오래 즐길 수 있다.

고기 누린내 잡고 튀김은 더 바삭하게

마지막으로 요리할 때 누린내를 잡고 식감을 살리는 일등 공신이 된다. 갈비찜이나 불고기 같은 고기 요리를 하기 전, 핏물을 빼는 단계에서 수돗물 대신 탄산수를 부어 10분 정도 담가보자. 탄산 성분이 고기 속 유기산과 결합하면서 질긴 고기 결 사이사이로 깊숙이 스며든다. 이 과정을 거치면 딱딱한 고기 조직이 부드럽게 연해지며, 고기 자체에서 나는 특유의 비린내와 누린내를 깔끔하게 잡아낸다.

튀김 요리를 할 때도 탄산수는 주방의 비밀 무기가 된다. 반죽을 섞을 때 차가운 물 대신 냉장고에 넣어둔 차가운 탄산수를 넣는 방법이다. 탄산 기포가 밀가루 반죽 사이에 미세한 공기 층을 촘촘하게 형성해 준다.

이렇게 공기가 차 있는 반죽을 뜨거운 기름에 넣고 튀기면, 반죽 속 수분이 순간적으로 증발하면서 그 자리에 수많은 미세 구멍이 뚫린다. 덕분에 기름을 덜 먹으면서도 일식집 튀김처럼 시간이 지나도 눅눅해지지 않고 아삭하며 바삭한 식감을 완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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