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피날레 무대…애플 WWDC서 AI 잔혹사 끝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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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피날레 무대…애플 WWDC서 AI 잔혹사 끝낼까

이데일리 2026-05-23 06:00: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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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사진=AFP)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애플이 다음 달 AI 경쟁의 판도를 바구기 위한 정면 돌파 카드를 꺼내 들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시장의 절대강자라는 타이틀에 못 미치는 AI 성적표를 받아 들었던 애플이 이번 무대를 통해 반격에 성공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애플은 다음달 8~12일 미국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연례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 2026)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존 터너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이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이후, 사실상 팀 쿡 체제에서 치러지는 마지막 행사가 될 전망이다. 팀 쿡 CEO가 9월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터너스 내정자가 지휘봉을 잡는 만큼, 이번 무대는 팀 쿡 체제의 피날레를 장식함과 동시에 애플의 미래 향방을 가를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단연 애플의 AI 전략과 기능의 완성도다. 앞서 애플은 자체 생성형 AI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전면에 내세욱며 대대적인 반격을 예고했으나, 핵심 서비스들의 출시 일정이 줄줄이 지연되면서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 사이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구글 등이 고도화된 온디바이스 AI와 제미나이 인텔리전스 등 고성능 AI 에이전트 기능을 탑재한 OS와 스마트폰을 잇달아 시장에 안착시키면서, 애플이 생성형 AI 경쟁에서 한 발 뒤처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이에 따라 애플은 이번 무대에서 단순한 기술 과시를 넘어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킬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자체 생성형 AI의 기술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외부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력을 대폭 확대할 전망이다. 특히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넘어,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구글 제미나이 모델을 기기 내에 깊숙이 연동하는 하이브리드 인프라를 대거 차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쟁사들의 공세에 직면한 애플이 독자 노선 대신 외부 수혈을 통한 개방형 생태계 구축으로 선회했다는 분석이다.

◇독립 앱으로 진화하는 시리 2.0…‘보안 자동 삭제’로 차별화

동시에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Mac) 등 주요 제품군을 관통하는 차세대 운영체제(OS)인 iOS 27 개편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증명해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최초로 도입되는 독립형 ‘시리 앱’을 준비 중이다. 오픈AI의 챗GPT나 앤스로픽의 클로드처럼 과거 대화 이력을 관리하고, 텍스트와 음성을 자유롭게 오가며 문서나 사진을 업로드해 분석할 수 있는 챗봇 인터페이스가 특징이다.

여기에 키보드 상단에 배치되는 ‘시리로 작성(Write With Siri)’ 기능을 비롯해 자연어로 명령하면 자동으로 단축어를 생성·설치해 주는 자동화 툴, 고도화된 문법 교정 기능 등이 iOS 27 내부 테스트 버전에 대거 수록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카메라 앱과 연동한 시각 지능(Visual Intelligence)과 사진 앨범 내 AI 전용 편집 툴, 사용자의 데이터 기반으로 맞춤형 이모티콘을 제안하는 ‘추천 젠모지(Suggested Genmoji)’ 등 일상에서 즉각 체감할 수 있는 기능들이 전면에 배치된다.

애플은 경쟁사들이 개인 데이터 수집을 강화하는 것과 달리, 자체 보안 서버인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PCC)’과 결합한 프라이버시 보호 노하우를 AI 에이전트에도 접목해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다. 메신저처럼 AI 대화 기록을 30일이나 1년 단위로 자동 삭제하는 기능 등을 시스템 자체에 선택 옵션으로 내장하는 방식이다.

다만 외신들은 이 같은 철저한 보안 기조가 AI의 지속적인 개인화 학습을 제한하는 딜레마가 될 수 있으며, 오랜 기간 공을 들인 차세대 시리마저 초기 유저 확산을 위해 ‘베타(Beta)’ 버전 표기를 유지한 채 출시될 가능성이 있어 경쟁사들과의 완전한 기술 격차를 좁히는 데는 여전히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IT 업계 관계자는 “이번 WWDC 2026은 팀 쿡 체제가 남길 마지막 유산이자 차세대 리더십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무대”라며 “애플이 외부 협력을 가속화하면서도 특유의 프라이버시 강점을 살린 완성도 높은 AI 서비스를 당장 체감할 수 있는 형태로 내놓지 못한다면, 생성형 AI 시대의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총력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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