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가 장 초반 강세에서 약세로 급반전하며 하루를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3일 새벽 2시 기준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종가보다 11.30원 높은 1,517.40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에는 미국-이란 간 휴전 협상 진전 소식이 시장을 지배했다. 파키스탄군 총사령관 아심 무니르가 이란으로 이동 중이라고 IRNA가 보도했는데, 그는 양국 협상의 핵심 중재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알 아라비야 방송은 최종 합의문이 수 시간 내 공개될 것이라 전했고, 로이터는 카타르도 협상단을 급파했다고 덧붙였다. 국제유가 하락까지 겹치면서 달러는 장중 1,512.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흐름을 뒤집은 건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발언이었다. 그는 정책 성명서에서 '완화 편향' 문구 삭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금리 인하 가능성이 인상보다 높지 않다는 점을 명확히 하겠다는 취지였다. 미시간대 발표 자료도 불안을 키웠다. 5월 기준 5~10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3.9%로 집계돼 전월 대비 0.4%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미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서 달러 강세 압력이 본격화됐고, 환율은 1,518.00원까지 치솟았다. CME 페드워치 기준 오전 2시 7분께 연내 정책금리 인상 확률은 68.1%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달러-엔은 159.150엔, 유로-달러는 1.16110달러 수준이었다. 역외 달러-위안은 6.7953위안에서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3.20원, 역외 위안-원은 223.19원을 기록했다.
이날 달러-원의 장중 최고가는 1,519.50원, 최저가는 1,504.70원으로 14.80원의 변동 폭을 보였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산한 야간 포함 총 현물환 거래량은 218억4천만 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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