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전국동시지방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열린 폴리뉴스 지방선거 전망 토론회에서 전문가 패널들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광역단체장 10곳 이상을 가져갈 것으로 예측했다. 최종 스코어 예상은 '14:2'에서 '11:5'까지 좁혀졌다. 전국적인 이목이 쏠리는 한동훈·조국 후보의 당락을 둘러싸고 다양한 분석과 전망도 쏟아졌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여야 양당 대표의 거취와 대권주자급 인사들의 정치적 미래 등이 좌우될 것으로 보이면서 향후 정국 흐름이 크게 요동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렸다.
2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6간담회실에서는 풀리뉴스·상생과통일포럼·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 주최로 '2026 지방선거 전망 토론회'가 개최됐다.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가 진행을 맡고 김준일 시사평론가, 장성철 공감과논쟁정책센터 소장, 차재원 부산 가톨릭대 특임교수,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토론회는 유튜브 '폴리TV'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번 선거의 주요 변수 및 이슈 ▲각 정당과 후보의 선거 캠페인 ▲광역단체장 및 재보선 결과 예측 ▲향후 정국 전망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김능구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는 지역 발전과 사회적 갈등 완화라는 국가적 아젠다를 실현할 리더십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토론회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급변하는 정치 환경 속에 대한민국의 미래 지형을 진단하고자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세션①선거 막판 변수, 단일화·보수 결집 및 부동산 문제
가장 먼저 세션①은 선거 변수 및 쟁점 이슈로, 선거 판도를 바꿀 주요 변수와 이슈들이 테이블에 올랐다. 패널들은 대통령 지지율, 내란 심판 vs 독재 심판 프레임, 공소취소 특검법, 보수 결집, 당 대표 리더십, 진보·보수 단일화 등을 꼽았다.
황장수 "너무 가파르게 상승한 코스피 지수, 정부에 부메랑 될 수도"
황장수 소장은 이재명 정부가 부동산에서 주식시장으로 자본의 흐름을 유도하는 정책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기대한 '머니 무브' 효과를 3가지 꼽았다. 먼저 부동산 가격을 낮추고 기업들에게 자본이 흘러가게 되면서 한국 주식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에서 벗어나 제대로 된 가치 평가를 받는다는 것이다.
황 소장은 "지금 서울과 경기 일부까지 부동산이 폭등하고 있고 전·월세도 오르고 있다. 지난 2024년 선거에서 국민의힘 패배로 작용했던 부동산 문제가 재현되고 있다"며 "과거 사례를 보면 서울 등 수도권 선거 승패는 부동산 문제가 좌우했다"고 짚었다.
이어 "소수 기업만 돈이 넘쳐나서 지금 난리"라며 "대다수의 기업들은 돈가뭄에 고생하고 있고 신규 IPO 상장이나 유상증자 같은 자금 조달이 더 안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정부의 최대 성과라 할 수 있는 주식시장 상황도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까지 10일 동안 외국인이 46조원을 매도하고 있는데 이것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의 30년물 국채 금리가 5% 넘은 탓도 있고 또 6월 3일 이후 한국의 코스피가 어떻게 되겠는가라는 부분에 대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우려가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권 입장에서는 선거일 직전까지 주식이 8000에서 9000까지 상승했어야 하는데 현재 7000 수준까지 떨어진 상황"이라며 "전체 시총이 7000조가 넘기 때문에 주식이 천 단위로 빠질 때마다 약 1000조 정도 데미지가 나타나는 것이라 보통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장성철 "장동혁 대표 메시지 관리 여부가 선거 변수"
장성철 소장도 경제 문제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그런 차원에서 이재명 정부가 민생 지원금을 2차까지 지급한 것 같다"며 "5월에 자영업자나 사업자들은 종합소득세를 내는데 생각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내게 되면 이것도 어느 정도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가장 큰 변수로 '장동혁 대표 리스크'를 꼽았다. 장 대표의 존재가 국민의힘 후보에게 표를 던질 이유가 될 수도 있지만 표를 주지 않을 이유도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장 소장은 "장 대표는 지방선거 이후에 당 대표직을 계속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선택을 할 것"이라며 "최근에 민주당과 격차가 좁아지는 분위기 속에 활발하게 메시지도 내고 지방의 개소식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그런데 장 대표의 행보가 보도되면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어렵게 얻어놓은 지지율을 깎아 먹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경기·부산에서는 장 대표가 지역을 찾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반감이 있는 것 같다"며 "그럼에도 장 대표가 보다 더 적극적으로 본인의 메시지와 행동력을 강화하게 된다면 국민의힘을 안 찍을 이유가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중도 성향 그리고 합리적인 상식적인 보수 유권자들이 국민의힘 후보를 찍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장 소장은 "장동혁 대표가 남은 기간 얼마나 실수하지 않고 자극적인 얘기하지 않고 국민의 분노를 일으키지 않는 행동을 하느냐, 그러한 메시지를 내지 않느냐가 이번 선거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김능구 대표도 "장 대표가 민주당의 선대위원장이라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라며 "이번 선거에서는 결국 국민의힘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선거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동의를 나타냈다.
김준일 "이란전쟁, 삼성전자 파업 등 위기 상황이 정부에게는 오히려 호재"
김준일 평론가는 과거 사례를 볼 때 집권 여당이 패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 배경으로 역대 대통령 취임 직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는 모두 여당이 압승을 했다는 사례를 들었다.
그는 "대선이 끝나고 1년 즈음에 치러지는 선거에서 집권 여당이 진 적은 없고 대승 압승이 대부분"이라며 "대표적인 게 2007년 이명박 대통령 당선 이후 2008년 총선에서 범 보수가 200석이 넘었다. 2017년에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후인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17개 시도지사 중에서 14개를 가져갔다. 2022년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지방선거에서는 그것보다 훨씬 더 벌어졌다. 대선 후 1년 안에 치러진 선거에서 더 크게 이긴 셈"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선거 결과와 관련해 김 평론가는 "기본적으로 정권이 권력을 잡았으면 집권 세력에 힘을 실어줘야 되겠다는 민심이 작용하는 것"이라며 "대선에서 패배한 측에 대해서는 '반성이 부족하다'는 심판론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의힘이 맞닥뜨린 상황은 두 번째 대통령 탄핵과 불법 비상계엄을 해서 나라의 어려움을 초래했다라는 심판론이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는 매우 어려운 선거"라고 말했다.
김 평론가는 현재 부동산 문제 등 경제 이슈는 파급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부동산이 굉장히 많이 올랐고 서울 같은 경우에는 문재인 정부 때보다 더 올랐다"며 "그런데 사람들이 느끼는 것은 다르다.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부동산을 잡겠다고 약속을 했지만 결국 실패하면서 대통령의 말을 믿고 집을 판 사람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주식이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어 최근 부동산 가격이 올라도 파급 효과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금 경제가 어렵다. 이란 전쟁으로 인해 유가가 높은데 이것을 정부 책임이라고 인식하지 않고 외부 위기라고 보고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삼성전자 노조가 파업을 하더라도 정부가 긴급조정권 쓰면 대통령 지지율이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여러 위기를 해결하는 능력이 정부 여당에 있다라고 보는 시각들이 많기 때문에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칠 변수가 될 것 같지 않다"며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 역시 야당 당 대표가 전체 선거 판세를 바꿀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차재원 "부동산 문제, 서울 표심 영향 불가피"
차재원 교수는 장기보유특별공제 논란, 다주택자 중과세 유예 종료, 보유세 등 부동산 문제가 변수가 될 여지가 있다고 봤다. 특히, 서울 집값과 전세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만큼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대통령이 쏘아올린 장특공제와 관련해 대통령은 비거주 1주택자의 특혜를 없애자는 뜻으로 이야기를 한 것 같지만 초반에 실거주 1주택자도 포함되는 것처럼 인식되면서 상당한 혼선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특공제 같은 경우 서울에 비거주 1주택 가구 수가 한 80만 가구쯤 되고 전체 유권자의 한 100만 명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부동산 정책이 무시할 수 없는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양도세 중과세 유예가 5월 9일부로 끝나면서 서울 지역 부동산 매물이 다시 사라지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강남의 집값이 오히려 다시 상승하고 매물이 잠기면서 전세 매물도 없어지고 있다. 이런 부분들이 표심에 상당히 민감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공소취소 특검법, 부산 북갑 보수 단일화도 변수
차 교수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공소 취소' 논란도 변수로 꼽았다. 그는 "민주당이 추진했던 사법 개혁과 관련된 대법관 증원, 법왜곡죄, 재판소원 등에 대해 야당이 비판을 했지만 국민들은 관심이 없었다"며 "집권 세력의 오만과 독선도 문제지만 비상 계엄에 대해서 반성하지 않는 제1야당에 대한 반감이 더 컸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소취소 특검법은 차원이 다른 충격파를 줬다는 것이 차 교수의 진단이다. 그는 "조작 기소 특검에게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한다는 부분이 보수 재결집에 하는 하나의 원인을 제공한 것 같다"며 "일단 민주당은 속도와 시기를 조절한다고 하지만 결국 선거 이후에 밀어붙일 것으로 비춰져서 표심에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과 관련해서는 "만일 노사 간 합의가 불발돼 파업이 이뤄진다면 정부가 긴급 조정권을 발동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긴급조정권은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노조의 쟁의권을 억압하는 측면이 있어 민주당의 가치에는 부합하지 않는 면이 있지만 중도무당층들이 보기에는 이재명 정부가 실용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공소취소 특검법과 영남권 보수 결집의 관련성을 인정하면서 정부와 여당이 이슈화하지 않는 전략을 펼 것으로 봤다. 그는 "조작기소 특검법이 발의가 안됐으면 보수 결집이 없었을 것인가로 시작을 해 보면 어떤 식으로든 보수 결집은 있었을 것"이라며 "직전 대선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50%를 못 넘겼습다는 것을 보더라도 어떤 식으로든 보수 결집은 있을 것이고 반 이재명 경서, 반 민주당 정서는 상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작기소 특검법이 보수 결집이 더 빨리 이뤄지도록 하고, 결집의 강도를 단단하게 만든 측면이 있다"고 짚었다. 김 대표는 "청와대·민주당 인사들 얘기를 들어보니 선거를 2주 남긴 상황에서 공소취소 권한을 어떻게 하겠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이 낫겠다는 정서가 있다"며 "그래서 그냥 언급하지 않고 이슈화 하지 않으려 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데 좋은 판단은 아닌 것 같다"며 민주당이 분명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 좋다는 취지로 말했다. 아울러 "영남, 대구 같은 곳에서는 선거 결과가 나온 후에 후회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반면 장 소장은 "조작기소 특검법은 지나간 이슈라서 이번 지방선거 때 큰 이슈가 되지 않을 것 같다"며 크게 평가하지 않았다.
이에 차 교수는 지나간 이슈로 볼 수 없다고 봤다. 그는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는 당선되면 공소 취소와 관련해 민주당을 박살내겠다고 이야기하면서 대통령 탄핵까지 이야기 하고 있다"며 "이런 부분이 보수 지지층들에게는 상당히 소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후보들은 곤혹스러운 입장"이라며 "민주당이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미리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부산 북갑 선거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선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차 교수는 "박민식 후보와 한동훈 후보 두 사람이 윤석열 초대 내각의 국무위원이자 검찰 선후배지만 두 사람 간 감정이 격화된 상태"라며 "이런 상황에서 단일화를 하려면 당이 나서야 되는데 장동혁 대표는 '한동훈 너만은 안 돼'라는 생각이 분명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 후보의 입장에서는 지금 어차피 인위적 단일화가 안 된다면 자기가 보수의 대표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고 '표를 통한 단일화'로 방향을 잡은 것 같다"며 "그 전략이 나름대로는 좀 먹혀 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북갑 선거를 부산시장 선거와 연동을 시켜야 하는데 한 후보로 단일화가 된다면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 어렵게 된다"며 "단일화가 되더라도 그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세션②한동훈·조국 살아남기, 정원오 도전자 모습 보여야
세션②에서는 여야 정당과 후보들의 선거 캠페인을 둘러싼 토론이 이뤄졌다. 지지율 극대화 타이밍을 놓친 민주당과 중앙과 지역별 선대위가 따로 노는 국민의힘의 문제점이 도마위에 올랐다. 선거전 과정에서의 각종 설화와 논란들도 언급됐다.
"민주당, 압승 분위기에 안주…특검법 자충수·정청래 설화로 없던 리스크 발생"
평론가들은 이번 지방선거가 이재명 정부 출범 1년을 맞은 사실상의 중간평가라는 데 공감하면서도 민주당이 유리한 구도에서 오히려 스스로 무너지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황장수 소장은 "처음부터 압승 분위기가 보였고 몇 주 전만 해도 코스피 성장, 집값 하락 등으로 대통령 지지율도 69%까지 올랐다"면서 "그런데 그 피크타임과 선거 날짜가 잘 안 맞았다. 선거가 3~4주 전에 왔어야 했다"고 짚었다.
장성철 소장은 "민주당 슬로건이 '내란 종식'인데, 지난 12·3 비상계엄 관련자들은 전부 감옥에 있는 상황"이라며 "이재명 대통령 지지도가 높은데, 대통령을 앞세우는 포지티브한 캠페인을 했다면 어땠을까"라고 지적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차재원 교수는 "과유불급 정청래"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청래 입장에서는 분위기가 좋으니 많은 메시지를 냈겠지만 결정적인 실수도 했다"면서 지난 하정우 부산 북구갑 후보 유세 현장에서의 '오빠 발언' 논란과 전북지사 공천 과정에서의 당내 잡음을 거론했다. 김관영 지사의 대리운전비 문제는 분명히 잘못됐으나 불거지자마자 당에서 제명한 것은 정의를 바로 잡는다기보다 자기 사심을 앞세운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김준일 평론가도 "정청래 대표가 선거 운동을 했다든지 본인의 당대표 선거를 목적으로 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고 있다"며 "대승적 차원에서 선거에서 이기는 것 자체가 본인의 가장 큰 차기 당대표 캠페인인데 이것을 작은 것에 집착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차재원 교수는 이어 기대치 관리 실패를 경고했다. "올해 초만 해도 15대1로 경북지사 선거 빼고는 민주당이 이길 것처럼 보였는데, 돌아가는 걸 보니 그렇지 않다"면서 "이것 때문에 정청래 대표가 몰릴 수 있다. 정청래 대표 리더십 때문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황 소장은 조작기소 특검법의 공소취소 권한 조항이 선거 국면에서 부메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지율이 이렇게 높으면 이번 결과를 뻔하다고 보고, 이 과정에서 나온 게 조작기소 특검법의 공소취소 권한"이라며 무리수를 뒀다고 비판했다.
"이번 국민의힘 선거, 2018년 데자뷰"…"장동혁이 최대 약점"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혹독한 평가가 쏟아졌다. 평론가들은 당의 구조적 문제가 개별 후보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평론가는 "지금 국민의힘을 보고 있으면 2018년 데자뷔가 일어난다"고 말했다. "2018년 지방선거와 2026년 지방선거를 뉴스에서 이름을 가려놓고 보면 벌어지는 일들이 거의 같다"는 것이다. 그는 "2018년 4월 말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12%였고, 당시 중진들이 지적하고 선거 유세에 오지 말라고 해서 홍준표 당시 당대표가 유세 현장에 안 가는 등 논란이 있었다"면서 "정당이 역사적으로 이런 경험이 있으면 달라져야 하는데 탄핵 이후 벌어지는 상황이 똑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들한테 누가 더 싫냐고 물어보면 6대4 또는 7대3으로 장동혁이 싫다고 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내놨다.
황 소장은 "국민의힘이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았다면 지금보단 나았을 텐데, 장동혁 체제에서 혼란에 빠지면서 정책에서도 잘 못하고, 정치 투쟁으로도 엮지 못했고, 중간 평가 프레임으로도 엮지 못했다"면서 "당대표와 당 후보들이 각자 따로 노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차 교수는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 전략도 도마에 올렸다. "이재명 대통령을 직함을 빼고 부르고, 국민배당금을 공산주의라고 하는 등 기존 색깔론에 뿌리를 두고 있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하는 꼴을 못 보겠다는 접근 방식이 소구력을 가질 수 있을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영남권을 중심으로 보수 표가 모이면서 서울에서도 접전을 보이고 있다"면서 "장동혁 대표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국민의힘 여론이 높게 집계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 소장은 "국민의힘 선대위 이름이 '국민무시 심판 공소취소 저지 국민선대위'인데 선대위 이름이 무엇이라고 하는 건지 들리지 않는다"며 "선대위 자체가 장동혁 체제에 대한 불신을 받고 국민적으로 비호감도가 높기 때문에 어떤 주장을 하더라도 캠페인으로서 효과적인 부분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후보들은 민주당과 싸워야 하지만 장동혁과도 싸워야 하는 이중고"라고 덧붙였다.
좌장을 맡은 김능구 대표는 양당 대표의 리더십 문제를 '오만과 조급'이라는 키워드로 정리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만나본 정치인들 중 잘 안 된 이들은 대부분 오만과 독선, 초조와 조급 때문이었다"면서 "정청래 대표는 압도적 지지가 오히려 조급성을 드러내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장 대표에 대해서는 "지난 전당대회에서 윤어게인 세력에 의해 당 대표가 된 것임에도 자기 노선이 70% 지지를 받고 있다는 황당한 얘기를 한다. 팩트는 팩트지만 모든 것을 그런 식의 잣대로 재는 것이 초조와 조급성의 발로"라고 비판했다.
이어 "캠페인의 시작은 공천"이라며 "양당 모두 공천 과정에서 자충수가 있었다. 국민의힘은 공관위에서 염치 없는 행보를 보였고, 민주당은 무난하게 진행되나 싶었으나 전북지사·전남 일부 단체장 공천 문제에서 호남 민심을 자극했다"고 덧붙였다. "무소속 김관영 지사가 당선되는 상황은 상상하기 어렵지만 여론조사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전당대회를 앞둔 정 대표가 가장 전전긍긍하고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기 YS인가, 섣부른 김칫국인가"…한동훈 북구갑 보궐 엇갈린 전망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는 평론가들의 의견이 당선 가능론과 낙선 전망론으로 팽팽히 갈렸다.
장 소장은 당선을 점쳤다. 그는 "워낙 인지도가 높고 북구갑 자체가 보수적인 곳이기 때문에 표가 모이지 않겠느냐"며 "북구갑 지역에 집을 사고 배우자도 함께 선거 운동을 다니는 것을 보며 유권자들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선거 캠페인 상 북구갑 시민들에게 청와대 갈 거라는 꿈을 심어주고 있기 때문에 3자 구도에서 한동훈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면서 "박민식 후보의 조직이 이탈할 경우 단일화 압박이 생기면서 한동훈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덧붙였다.
차 교수도 한 후보의 정치적 의도를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한동훈 후보가 부산 간 이유는 보궐선거를 통해 뱃지를 달려는 것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부산에 정치적 뿌리를 내리려 하는 것"이라면서 "당에서 제명당하기 전날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시사회에서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얘기를 했다"면서 "최근 유세하는 모습을 봐도 자신의 아킬레스건인 8학군 슈퍼엘리트 이미지를 박살내려 한다"이고 설명했다. 이어 "당선되고 나서 정치인으로서 능력을 보여주고 보수 재건의 무대에 뛰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 황 소장은 "선거구를 잘못 골랐다"고 지적했다. 부산은 중산층이 희박한 지역으로 대부분 서민인데 한 후보가 갖고 있는 이미지는 금수저 물고 태어나서 상류층이라는 것이다. 그는 "한 후보는 이미지에 집중하는 게 보이는데 자신의 노력으로 비대위원장이 된 게 아니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명으로 된 것"이라며 "정치를 이미지로 생각하지 자기가 노력해서 만들어 나가는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한 후보에 대한 강경 보수층의 거부감이 상당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당시의 행보를 감안하면 부산의 강경 보수는 한 후보에 대해 보수 후보가 다 지더라도 안 뽑겠다는 생각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평론가도 한 후보의 낙선을 예측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화성을에서 성공한 이유는 해당 지역의 평균 연령이 35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고 정당 고착화가 덜 돼 교차투표가 가능한 지역이었기 때문"이라며 "북갑은 평균 연령이 부산에서도 높은 데다 보수 정당 지지층이 고착화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이른바 '동탄 모델'을 기준으로 김 평론가는 "하정우 후보가 40% 미만, 박민식 후보가 20% 이하로 내려가야 한동훈 후보가 40% 이상을 받아 당선될 수 있는데 박 후보는 20% 이하로 내려가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다만 "한 후보는 보수의 귀한 자원"이라며 "법무부 장관 당시 엘리트 이미지와 유능함을 내세워 대선 후보로서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차 교수는 당선 가능성을 점치면서도 "부산 시민들이 한동훈 후보를 PK 정치인으로 인정하기까지는 김영삼이라는 큰 산이 오랫동안 민주화 투쟁을 통해 쌓아온 정치적 레거시를 한 번 만에 다질 수 있다는 것은 오만으로 보여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최근 유세 현장에서 만난 한 시민을 향해 '청와대 가면 모시겠다'고 말하는 장면에 대해서는 "김칫국을 너무 빨리 마시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직격했다.
김 대표는 "한 후보는 강남 8학군 엘리트층을 대표하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윤석열 아바타라는 이미지는 윤석열 정부 초기엔 강점이었으나 지금은 아니다"라면서도 "이번 북구갑 선거에서 진정성을 획득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한 후보에게는 승패 자체가 중요하지는 않다"라고 평가했다.
한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동탄 모델이 구현될 수 있는 구성이 아니어서 상당히 어렵다"면서도 "현재 2강 1중 구도로 잡혀 있고 북갑 선거 결과는 부울경과 영남 지역에도 미칠 영향이 크고 2018년 전멸의 악몽이 있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압박감이 대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박 후보 본인도 정치를 이어가려면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우리나라 유권자들에게는 사표 방지 심리가 있어서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5차 방정식 평택을"…조국이냐 김용남이냐, '삼성전자 파업' 변수까지
평택을 재선거에 대해서는 평론가들 사이에서 가장 복잡한 선거구로 지목됐다.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와 민주당 김용남 후보의 대결에 진보당 김재연 후보,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까지 얽힌 다자 구도 속에서 전망이 엇갈렸다.
김 평론가는 "평택을은 5차 방정식이어서 변수가 많으나 김용남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국 후보의 '내가 더 민주당스럽다'는 캠페인 전략이 먹히긴 하지만 결국 김용남 후보로 정당 조직이 모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조 후보에 대해서는 "진보 진영에서 중도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과 호남 유권자들의 정서를 실망시킨 측면도 있다"며 "이 캠페인만으로 이기긴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 교수는 김 후보 공천 자체에 의문을 제기했다. 윤석열 정권 초기 매주 지나치게 보수 포지션으로 토론을 했던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는 "결정적으로 어제 보좌관 폭행 문제가 부상했고 성범죄 피고인들을 30명 넘게 변호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며 "세월호·이태원 참사에 대한 시각도 민주당 정체성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지지층 입장에서 '이 사람을 과연 찍을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많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황 소장은 반대로 조 후보가 앞서 있다고 봤다. "조 후보가 삼성전자 경영권에 침해하지 말라는 포지션을 취했다"면서 "차라리 진보 성향의 후보를 민주당에서 냈다면 선거가 더 쉬웠을 텐데 보수 성향의 김용남을 공천한 것이 문제"라고 진단했다.
장성철 소장은 이번 평택을 재선거의 최대 변수로 삼성전자 파업을 꼽았다. 그는 "평택에 삼성전자 임직원이 7~8만 명 정도 된다고 한다. 평택 갑을병에 사는 약 2만 5천 명의 삼성전자 임직원 표가 한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있다"면서 "정당 지지가 아니라 삼성전자에 대한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가 평택을 후보들에게 이번 선거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론 기피는 전략적 미스"…정원오 후보, 서울시장 선거 캠페인 이대로 괜찮나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TV토론 기피 전략에 대해서도 평론가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차 교수는 "정원오 후보 입장에서는 토론회에 대해 '굳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분명 전략적 미스"라고 지적했다. "여러 지지율 조사에서 정원오 후보가 오세훈 후보를 앞서고 있고 오 후보에 대해 삼성역 GTX 철근 누락, 한강버스, 부동산 문제 등 공격거리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정 후보가 도전자인데 공수가 바뀐 것 같은 모양새"라고 덧붙였다.
김 평론가는 토론 기피가 캠프의 실책이라는 점에는 동의하면서도 논리를 달리했다. 그는 "많이 알려진 후보가 토론을 하지 않는 것과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지는 후보가 토론을 피하는 것은 다르다"며 "정 후보에 대해 시민들이 잘 모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명픽·일잘러'라는 평가는 있지만 실제로 뭘 했는지에 대해 사람들은 막연하게 알고 있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나아가 "현재 구도상 정 후보가 이길 것으로 보지만 캠페인 자체는 맞는 방향인지 의문"이라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김능구 대표는 정원오 후보의 토론 기피를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성장 과정과 대비해 설명했다. 그는 "기초단체장에서 광역단체장으로 곧바로 간 경우는 많지 않다.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 경선에 당당히 뛰어들어 지고 나서도 메시지 울림이 컸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광장에 나와 하야를 외친 것도 최초였다. 그런 서사가 있었기에 성남시장에서 경기지사로 성장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 후보는 도전자답게 토론회에 나서야 했다"며 "여러 문제에 대해 직접 시민들과 부딪쳐야 하는데 이렇게 하면 나중에 당선되더라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션③ "14 대 2에서 11 대 5까지 모두 가능한 시나리오…관건은 국민의힘 TK + 알파"
세션③ 주제는 선거 결과 예측이었다. 민주당 대 국민의힘의 광역단체장 스코어는 '14:2'에서 '11:5' 범위에서 전망된 가운데 거물급 인사인 한동훈·조국 후보의 생환 가능성을 둘러싼 다양한 분석도 논의됐다.
황장수·차재원, '11:5' 혹은 '12:4'…"與, 부·울·경 승리 어려울 듯"
황 소장은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 대 국민의힘의 최종적인 스코어를 '11:5'로 예측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마지막 흐름이 여권에 좋지 않은 쪽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공소취소 특검법을 비롯해 현재 여권에 악재로 작용하는 이슈들이 선거전 막판까지 영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민주당은 결과를 두고 승리인지 패배인지를 놓고 내부적으로 다툴 가이드라인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며 "국민의힘은 영남권에서 의외로 예상보다 조금 더 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 교수 역시 '11:5'에서 '12:4'까지를 전망하며 국민의힘이 영남권을 중심으로 어느 정도 방어에 성공할 것으로 봤다. 그는 "TK(대구·경북)에다 부산·울산·경남 중 2~3곳을 국민의힘이 가져갈 것"이라며 "그런 상황이 된다면 민주당이 확실하게 '승리'라고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나아가 "만약 민주당이 TK와 부·울·경에서 패배하고 전북까지 김관영 무소속 후보에게 내줄 경우 민주당은 패배, 국민의힘은 승리를 이야기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이렇게 되면 민주당은 상당한 거센 후폭풍에 휘말리고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에도 상당한 영향이 초래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준일 '13:3', 장성철 '14:2'…"국민의힘, TK 외엔 쉽지 않아"
반대로 김 평론가는 여권에 조금 더 후한 예측을 내놨다. 그는 "서울에서 2~3%p 초접전이 될 것 같지만 결국 민주당이 가져갈 것 같다"며 "최종적으로는 TK에 더해 부·울·경 중 1곳을 내주면서 '13:3'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3~4곳에서 승리한다 하더라도 선전했다고 보긴 어렵다"며 "적어도 6곳 이상이라면 모를까 그 정도 이겨 놓고 선방했다고 하면 그야말로 정신승리"라고 지적했다.
장 소장의 경우 국민의힘에게 상당히 가혹한 결과인 '14:2'를 전망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TK 정도만 승리하고 부·울·경까지도 모두 내줄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 2018년 지방선거처럼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모두 민주당이 많이 가져가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능구, '대구는 어렵다' 의견에 "김부겸 승리하면 한국정치 엄청난 변화"
4명의 패널 모두가 TK에서 민주당의 패배를 예상했지만 이들과 달리 김 대표는 김부겸 민주당 후보의 승리 가능성을 엿봤다.
그는 "1인당 GRDP(지역총생산)가 30년 동안 거의 꼴찌였던 대구에서 경제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이 당선돼야 한다는 정서도 분명 있다"며 "그런 정서는 전통적인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뚜렷하게 존재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박빙 상황에서 김 후보가 마지막으로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던질 '폭탄'이 무엇일지 궁금하다"며 "많은 전문가들이 대구는 어렵다고 하는데 만약 그 예측을 뒤집을 수만 있다면 한국 정치의 지역주의에도 엄청난 변화가 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동훈-조국 생존 가능성 두고 팽팽하게 엇갈린 5인 예측
재보선에서 가장 주목도가 높은 2곳의 대권주자급 인사들을 둘러싼 예측도 다양하게 이뤄졌다. 부산 북갑에 출사표를 던진 한동훈 무소속 후보와 경기 평택을에 도전한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그들이다.
장 소장은 한 후보가 3자 구도를 뚫고 당선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보수의 현재이자 미래인 한 후보에게 표가 모아질 것"이라며 "북구를 넘어 부산의 큰 지도자가 되겠다는 꿈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3자 구도에서 아슬아슬하게 승리할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차 교수도 "당선에 성공해 대중 정치인으로서 역량을 발휘하게 될 것"일아고 거들었다. 다만 "장기적으로 PK(부산·경남)를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한 후보의 정치적 시나리오를 부산 민심이 받아줄 지는 아직 의문"이라고 신중한 입장도 나타냈다.
이와 달리 김 평론가는 한 후보의 낙선을 예상했다. 그는 "이른바 '동탄 모델'을 기대하긴 어렵다"며 "경기 화성과 달리 북구는 평균 연령이 높고 정당 고착화도 심하다는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황 소장 역시 "어느 지역이든 한 후보에 대해 거부감이 큰 강경보수 비중이 20%는 되기 때문에 3자 구도에서는 쉽지 않다"고 말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조 후보에 대해서도 의견은 엇갈렸다. 장 소장은 조 후보의 대항마인 김용남 민주당 후보에 대해 "아무런 지역 기반이 없는 낙하산 후보"라며 경쟁력을 낮게 봤다.
차 교수 또한 "김 후보가 민주당 정체성에 맞는 후보인지 당내에서도 의문이 높다"며 "막판으로 갈수록 그 문제가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조 후보가 당선됐을 때 집권세력에 '메기'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을 가진 이들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반면 김 평론가는 "조 후보가 스스로 가장 민주당스러운 후보라 표방하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쉽지 않다"며 "결과적으로 김 후보가 아슬아슬하게 승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세션④ 지방선거 이후 정계개편 촉각…"與 전당대회 격랑·野 보수재편 본격화"
선거 후 정국 전망은 마지막인 세션④에서 논의됐다. 패널들은 선거 결과에 따라 여야 대표의 정치적 입지 변화와 향후 전망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8월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와 보수 재편과 관련한 이야기들이 핵심적으로 다뤄졌다.
차재원 "한동훈, 승리시 보수 재건 주도권·조국, 민주당 바깥서 원심력으로 작용"
차재원 교수는 국민의힘이 경북지사·대구시장 선거를 수성하고 부산·울산·경남(PK) 가운데 1곳에서도 승리해 민주당이 전국 판세에서 '13 대 3' 수준의 압승을 거둘 경우 정청래 대표 연임에 청신호가 켜지고 이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도 강화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부울경 중 2곳을 차지해 '12 대 4'가 되고 한동훈 후보나 조국 후보가 당선될 경우에 대해서는 "민주당 내에서 승리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수 있다"며 "8월 전당대회에서 정 대표에 맞서는 후보들이 대거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한동훈 후보가 당선될 경우 보수 재건의 주도권을 확실히 쥐면서 차기 대권주자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며 "조국 후보가 당선되면 민주당과 합당하기 쉽지 않고 바깥에서 상당한 원심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반대로 민주당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다면 정 대표 체제가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차 교수는 "국민의힘이 서울 또는 충청 1곳을 이기는 '10 대 6' 상황이나, 민주당이 영남 5곳과 서울·충청·강원 중 한 곳을 잃고 전북까지 내주는 '9 대 6 대 1' 구도가 될 경우 정 대표의 정치적 입지가 크게 흔들려 전당대회 승리가 불투명해질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는 이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승리한다면 보수의 확실한 주자로 떠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성철 "대구·부산·전북서 패배시 정청래 책임론…장동혁, 한동훈 당선시 더 버틸 것"
장성철 공감과논쟁정책센터 소장은 "대구·부산에서 민주당이 패배할 경우 정 대표 연임론에 상당한 타격이 있을 것"이라며 "당초 여론조사는 민주당에 상당히 좋았는데 정 대표가 서너 차례 가서 말실수를 하고 공소취소 특검법을 발의하면서 선거 분위기가 뒤집혔다는 평가가 당내에서 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북지사 선거에서도 패배할 경우에도 정 대표 책임론이 나올 수 있다고 봤다.
다만 그는 장동혁 대표 거취에 대해선 다른 전망을 내놨다. 장 소장은 "한동훈 전 대표가 당선되면 오히려 장동혁 대표는 더 버티려 할 가능성이 높다"며 "당권을 넘기는 순간 본인은 다음 전당대회도 나오지 못하고 2028년 총선 공천도 담보할 수가 없기 때문에 2027년 6월까지 본인의 임기를 무조건 채우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준일 "민주당 전북 패배시 당내 역학 구도에 영향…선거 직후 장동혁 사퇴론 나올 수밖에"
김준일 시사평론가는 민주당 내부에선 전북지사 선거가 핵심 변수라는 분석을 내놨다. 김 평론가는 "정 대표 입장에서는 김관영 지사의 승패가 중요하다. 전북지사 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공천 책임론이 크게 불거질 수 있다"며 "선거 전체 결과에는 큰 영향을 주진 않겠지만 당내 역학 구도에는 상당히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민의힘의 경우 전체 판세에서 패배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16개 지역 가운데 8개 이상을 가져갈 가능성은 제로"라며 "선거 직후 무조건 장동혁 사퇴론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게 더 격렬해지느냐 덜 격렬해지느냐 정도"라고 했다. 이어 "만약 한동훈 후보가 당선된다면 곧바로 당권을 장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다만 국민의힘이 영남에서 3곳 정도 가져가면 당권 싸움이 지리멸렬하게 이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황장수 "민주당 압승 못해 정청래 퇴진할 수밖에…선거 이후 보수 아스팔트 영향력 줄어들 것"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은 "민주당이 압승은 못 할 것이라고 보고 그렇게 되면 정 대표가 퇴진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상당 기간 혼란을 겪다가 결국 강한 힘에 의해 재편되는 과정을 겪을 것"이라며 "실제로 아스팔트가 국민의힘에 대한 영향력이 이번 지방선거가 끝나면 절반 이하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능구 "8월 전당대회, 여권 권력투쟁 시작될 것…오세훈·한동훈·이준석 보수 재편 움직임 거셀 것"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는 지방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여권 내부 권력 투쟁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8월 전당대회가 본격적인 여권 내부 권력투쟁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지난 박찬대·정청래 당대표 선거와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전북지사 공천 갈등 과정이 정 대표에게 악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김관영 지사 문제를 둘러싼 갈등 과정에서 호남 민심을 흔들어 놓은 것은 정 대표에게 결정적인 악수였다"며 "다만 공천을 주도한 현직 당대표 프리미엄과 강성 권리당원, 친여 성향 유튜브 지지층 영향력 등을 고려하면 현재로선 승부를 '5 대 5' 혹은 정 대표 우세 정도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시간이 갈수록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며 "이번 당대표 선거는 이 대통령에게 단순한 당내 경쟁이 아니라 향후 국정 운영 전반과 직결된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정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반명입니까?'라고 말한 이후 최근 권리당원과 강성 지지층 내부에서도 정 대표에 대한 기류 변화가 감지된다"며 "전당대회를 앞두고 여권 내부 세력 간 권력투쟁이 짧은 기간에 전국적으로 벌어질 가능성이 높고, 그 결과가 향후 정국 흐름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대표는 보수 진영 재편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그는 "오세훈 서울시장, 한동훈 전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이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보수 재편 논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며 "지방선거 이후가 보수 진영 인사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임이 거셀 것"이라고 했다.
한편 폴리뉴스는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170석, 국민의힘 108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3석이라는 전망을 내놓아 실제 총선 결과를 정확히 예측한 바 있다. 지난 21대 대선 최종 판세 전망에서도 실제 득표율과 오차 1%p 이내로 예측해 유권자들에게 신뢰성 높은 정보를 제공한 바 있다.
[폴리뉴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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