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너무 다른 ‘주장’ 로메로, 강등 운명 걸린 최종전 앞두고 아르헨티나행→데 제르비 감독도 “팬들 분노 100%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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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너무 다른 ‘주장’ 로메로, 강등 운명 걸린 최종전 앞두고 아르헨티나행→데 제르비 감독도 “팬들 분노 100% 이해”

인터풋볼 2026-05-22 23:07: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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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이태훈 기자] 토트넘 훗스퍼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향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로메로의 아르헨티나행을 옹호하면서도, 팬들이 분노하는 이유 역시 이해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22일(한국시간) “토트넘의 데 제르비 감독이 로메로가 에버턴과의 프리미어리그(PL) 최종전을 앞두고 아르헨티나로 돌아간 결정을 옹호했다. 다만 팀의 운명이 걸린 경기에 불참하는 로메로를 향한 팬들의 분노에 대해서는 ‘100% 이해한다’고 밝혔다”며 데 제르비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

토트넘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잔류 여부가 결정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여 있다. 지난 첼시전에서 1-2로 패하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격차는 승점 2점으로 좁혀졌다. 최종전에서 에버턴에 패하고, 같은 시간 웨스트햄이 리즈 유나이티드를 꺾는다면 토트넘은 강등된다.

그러나 정작 주장 로메로는 운명의 최종전을 앞두고 아르헨티나로 향했다. 지난 4월 선덜랜드전에서 오른쪽 무릎 내측측부인대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된 로메로는 고국에서 재활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자신의 친정팀 벨그라노가 리버 플레이트와 치르는 결승전을 현장에서 관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커졌다. 벨그라노 역시 SNS를 통해 훈련장을 찾은 로메로의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벨그라노
사진=벨그라노

토트넘 레전드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토트넘의 전 주장 출신이자 감독까지 역임했던 글렌 호들은 “내가 무슨 말을 듣고 있는지 믿을 수가 없다. 구단이 강등 직전에 놓인 상황에서 치르는 시즌 마지막 경기보다,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경기가 더 중요하다는 듯 주장이 그곳으로 향했다. 그는 이 축구 클럽의 주장이다. 충격적인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그의 이기심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그렇게 행동하면서 주장일 수는 없다. 가족 문제라면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축구 경기를 보기 위해 아르헨티나로 돌아간 것이 사실이라면, 그곳에 머물게 하고 가능한 한 많은 이적료를 받아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토트넘 출신 공격수 테디 셰링엄 역시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구단 역사상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수 있다. 엄청나게 긴장되는 경기가 될 것이고, 이런 상황에서 주장이 함께하지 않는 것은 다른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데 제르비 감독은 로메로의 선택을 존중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로메로는 의료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아르헨티나 의료진과 함께 재활을 마무리하기 위해 아르헨티나로 가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지난주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보여줬다. 이미 부상을 당한 상태이기에 우리는 받아들여야 한다. 나는 바보가 아니다. 어떤 선수가 구단보다 자신을 먼저 생각한다고 판단한다면, 나는 이전과 같은 로베르토일 수 없다. 그러나 쿠티 로메로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내가 부임한 뒤 지금까지 그는 처음부터 올바르게 행동했다”고 옹호했다.

로메로가 경기장에 없는 것이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데 제르비 감독은 “로메로가 경기장에 있든 없든 바꿀 수 있는 것은 없다. 나는 다른 일에 대해 생각하며 에너지를 낭비할 시간이 없다. 우리는 오직 경기에만 집중해야 한다. 우리에게는 목표를 달성하기에 충분히 좋은 선수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벤 데이비스의 선택을 언급하며 묘한 여운을 남겼다. 데 제르비 감독은 “모든 리더가 같은 것은 아니다. 벤 데이비스는 나와 이야기한 뒤 팀과 함께 있고 싶다고 요청했다. 우리는 호텔에서 함께 숙박하는데, 그는 동료들과 함께하고 싶어 했다.

토트넘은 생존이 걸린 최종전을 앞두고 주장 논란까지 떠안게 됐다. 경기장에 나설 수 없는 부상자라고 해도, 팀의 운명이 결정되는 순간에 주장이 동료들과 함께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팬들과 레전드들에게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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