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마커스 래시포드가 잉글랜드 대표팀의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감사 인사를 남겼지만, 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만 언급하지 않으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래시포드는 맨유를 저격할 의도가 없었다며 직접 해명에 나섰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22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할 최종 명단 26인을 공식 발표했다.
래시포드의 이름도 포함됐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해리 케인, 부카요 사카, 이반 토니, 올리 왓킨스, 앤서니 고든, 노니 마두에케와 함께 래시포드를 공격진에 포함시키며 월드컵 무대에 동행하기로 결정했다.
대표팀 합류에 성공한 래시포드는 명단 발표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상황이 힘들어졌을 때 나를 믿어준 우나이, 한지, 토마스, 아스톤 빌라, 바르셀로나 그리고 잉글랜드 대표팀에 특별한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은 곧바로 논란으로 이어졌다. 래시포드가 지난 18개월 동안 자신을 지도한 우나이 에메리 감독, 한지 플릭 감독, 투헬 감독은 물론 아스톤 빌라와 바르셀로나, 잉글랜드 대표팀에는 감사를 전하면서도 정작 현 소속팀인 맨유는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래시포드는 맨유 유스 출신으로 오랜 시간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했다. 어린 시절부터 성장한 맨유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했고, 한때 팀의 미래를 책임질 공격수로 큰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최근 몇 시즌 동안 경기력이 흔들렸고, 지난 시즌에는 루벤 아모림 감독과의 불화가 수면 위로 떠오르며 아스톤 빌라로 임대를 떠났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로 돌아왔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래시포드는 팀 내 입지를 되찾지 못했고, 결국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다시 임대 이적을 택해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바르셀로나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아직은 완전 이적 가능성에 물음표가 붙은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감사 인사였기에 맨유 팬들의 반응은 더욱 거셌다. 맨유에서 성장하고 여전히 계약 관계를 맺고 있는 선수가 구단을 의도적으로 제외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졌다.
결국 래시포드는 곧바로 해명에 나섰다. 그는 SNS를 통해 “내 인스타그램 스토리의 뜻을 명확히 하고 싶다. 어떤 식으로든 저격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이고, 그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지난 18개월 동안 함께했던 구단들과 감독들에게 감사함을 전한 것이었다. 그들은 내가 잉글랜드 대표팀에 발탁되는 데 큰 역할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월드컵 명단 발탁이라는 기쁜 소식에도 래시포드는 예상치 못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맨유를 향한 감정과는 무관한 게시물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올여름 그의 거취를 둘러싼 관심은 더욱 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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