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감히 키움을 무시해?' 2년 만에 파죽의 승승승승승, LG마저 꺾었다! 로젠버그 KKKKKK→6회 5득점 빅이닝 [잠실: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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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감히 키움을 무시해?' 2년 만에 파죽의 승승승승승, LG마저 꺾었다! 로젠버그 KKKKKK→6회 5득점 빅이닝 [잠실:스코어]

엑스포츠뉴스 2026-05-22 21:2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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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양정웅 기자) 마침내 키움 히어로즈의 반격이 시작되는 것일까. 키움이 2년 만에 5연승 행진을 질주 중이다. 

키움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7-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키움은 지난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부터 5연승을 기록 중이다. 키움이 5연승 이상을 기록한 건 약 2년 전인 2024년(6월 25일 고척 NC전~7월 3일 고척 LG전, 6연승) 이후 처음이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시즌 20승 26패 1무(승률 0.435)가 됐다. 그러면서 최하위로 다시 떨어지는 걸 막을 수 있었다. 반면 승리와 패배가 번갈아가며 나오는 LG는 이날도 연승에 실패, 시즌 전적 26승 19패가 됐다. 



키움은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케니 로젠버그가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비자 문제로 6주 계약기간의 절반 이상을 날린 그는 계약 종료일(6월 2일)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이제야 2번째 등판에 나섰다. 

투구 수 제한(5이닝, 70~80구) 속에 4이닝 71구를 던진 로젠버그는 3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경기 흐름을 키움 쪽으로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4회까지 0-0으로 이어지던 경기는 5회부터 LG가 자멸하면서 키움이 앞서나갔다. 5회 김건희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키움은 권혁빈의 내야 땅볼 때 LG 내야진의 실수로 한 점을 더 올렸다. 이어 6회에는 4사구 4개를 얻어내면서 5득점 빅이닝을 만들어 쐐기를 박았다. 

타선에서는 이형종이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김건희가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9번 박주홍을 제외한 선발타자가 모두 안타를 기록하며 필요한 득점을 올렸다. 



키움은 이날 서건창(2루수)~안치홍(지명타자)~임병욱(우익수)~최주환(1루수)~이형종(좌익수)~김웅빈(3루수)~김건희(포수)~권혁빈(유격수)~박주홍(중견수)을 스타팅으로 내세웠다. 

최근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만큼, 라인업에 큰 폭의 변화는 주지 않았다. 전날 경기와 비교해 이형종과 최주환의 타순이 바뀌었다. 다만 당초 서건창이 지명타자, 안치홍이 2루수로 나설 예정이었는데, 안치홍의 체력 안배 차원에서 두 선수의 포지션이 맞교환됐다. 

LG는 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정빈(1루수)~박동원(포수)~송찬의(좌익수)~이재원(우익수)~이영빈(3루수)~신민재(2루수)의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선발투수는 우완 이정용. 

테이블세터에 변화가 생겼다. 주로 1번 타순에 있던 홍창기가 빠졌고, 신민재도 9번으로 내려갔다. 대신 구본혁과 박해민이 각각 1, 2번 타순에 포진했다. 구본혁은 엉덩이 근육통이 있는 오지환 대신 선발 유격수로도 나선다. 또한 문정빈이 2경기 연속 4번 타자로 출격한다. 



초반에는 로젠버그와 이정용의 투수전으로 이어졌다. 로젠버그는 체인지업으로 LG 타선을 요리하면서 2회와 4회 모든 아웃카운트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정용 역시 3회까지 단 1안타로 막아냈고, 4회 임병욱에게 안타를 맞은 후 곧바로 수비의 도움을 받아 더블 플레이를 만들었다. 

팽팽하던 흐름이 깨진 건 5회였다. 키움은 선두타자 이형종이 좌전안타를 치고 살아나갔고, 김웅빈까지 중견수 쪽 안타로 출루하며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7번 김건희가 이정용의 패스트볼을 공략, 중견수 방면 안타를 터트리며 이형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권혁빈이 친 타구는 유격수 앞으로 굴러갔다. 유격수 구본혁이 잡아 2루수 신민재에게 송구해 1아웃이 됐다. 그런데 신민재의 1루 송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2루 주자 김웅빈이 득점을 올렸다. 



이정용은 박주홍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서건창의 안타에 이어 안치홍의 볼넷이 나오면서 주자 만루가 됐다. 결국 이정용은 마운드를 내려갔고, 뒤이어 올라온 좌완 김윤식이 임병욱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기록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5회는 예고편에 불과했다. 6회 키움은 최주환의 선두타자 안타에 이어 이형종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트리며 한 점을 도망갔다. 이후 1아웃 상황에서 김건희가 밀어친 타구는 페어 지역으로 들어오며 2루타가 됐고, 이형종도 홈을 밟았다. 

여기서 LG는 배재준을 올렸는데, 이것이 비극의 씨앗이었다. 배재준은 상대한 첫 타자 권혁빈에게 안타를 맞아 한 점을 내줬고, 이후 제구가 흔들렸다. 

박주홍을 상대한 배재준은 볼카운트 2-2에서 공 2개가 모두 크게 벗어나며 볼넷을 내줬다. 이어 서건창 타석에서 폭투를 저지른 뒤 이번에는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배재준은 안치홍에게 볼 4개를 연달아 던져 결국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허용했다. 



4타자를 상대로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한 배재준을 대신해 백승현이 올라왔지만, 역시 임병욱에게 볼넷을 허용해 다시 밀어내기를 내주고 말았다. 7점 차로 벌어지는 순간이었다. 그나마 최주환을 병살로 처리하며 불이 번지는 건 막을 수 있었다. 

키움은 로젠버그가 4이닝을 소화한 후, 박진형을 5회에 올렸다. 이후 6회 조영건, 7회 김재웅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막으며 승리와 점점 가까워졌다. 

LG는 이미 흐름이 넘어간 8회말, 이영빈이 12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나가며 영패를 모면하려 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결국 침묵이 이어지고 말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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