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 북부 지역을 잇달아 돌며 평화경제특구 지정과 미군반환 공여지 개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확충 등을 앞세운 ‘북부 발전론’으로 표심 공략에 나섰다.
추 후보는 22일 연천·동두천·양주·포천 등 경기 북부 지역을 찾아 “대한민국 안보를 위해 오랜 기간 희생해 온 지역”이라며 “첨단산업과 의료·교통 인프라 확충을 통해 변방이 아닌 기회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추 후보는 지역 기초단체장 후보들과 함께 평화경제특구 지정과 미군반환 공여지 활용, MRO(유지·보수·정비) 산업 및 첨단산업 유치 등을 공통 공약으로 제시하며 경기 북부 미래 산업벨트 구축 구상을 내놨다.
먼저 민주당 험지로 꼽히는 연천을 찾은 추 후보는 박충식 연천군수 후보와 함께 집중 유세를 벌이며 “연천은 더 이상 대한민국의 끝이나 접경지가 아니라 경기도 기회가 시작되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화경제특구 지정과 미군 반환 공여지 개발을 통해 연천·포천·동두천·양주 등 경기 북부 전체를 기회의 땅으로 돌려드리겠다”며 “MRO 산업을 육성해 지속적으로 일자리와 소득이 창출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천은 역사·문화 자원이 풍부한 곳”이라며 “평화와 역사,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관광도시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했다.
동두천 유세에서는 이인규 동두천시장 후보와 함께 안보 희생 보상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추 후보는 “동두천 전체 면적의 절반 가까이가 미군 공여지로 묶여 개발이 제한됐다”며 “규제를 풀고 첨단산업과 항공·우주·MRO 산업을 유치해 미래 산업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GTX-C 노선을 바로 추진해 서울까지 3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는 교통망을 만들겠다”며 “광역버스 확충과 어린이·청소년 교통 지원 확대를 통해 경기 북부 교통 혁신을 이루겠다”고 했다.
의료 인프라 확충 필요성도 언급했다. 추 후보는 “응급 상황이 생겨도 제대로 치료받기 어려운 현실을 방치하지 않겠다”며 “달빛어린이병원과 지역 의료서비스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정덕영 양주시장 후보와 함께 양주 덕정5일장을 찾은 추 후보는 “양주를 평화경제특구와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군 반환 공여지를 활용해 로봇·우주·항공 산업과 MRO 산업을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지하철 7호선과 GTX를 조기 개통해 수도권 30분 출근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주병원 설립 등 의료 공공성 강화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포천 송우사거리 유세에서는 박윤국 포천시장 후보와 함께 ‘평화와 안보’를 핵심 화두로 내세우며 경기 북부 발전론을 이어갔다.
추 후보는 “포천 시민들은 접경 지역이라는 이유로 안보라는 이름 아래 오랜 시간 희생을 감당해 왔다”며 “이제는 포천이 마땅한 보상을 받아야 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평화가 우리의 밥이고 일자리이며 생존이다. 평화경제특구를 반드시 추진하고 포천에서도 서울까지 30분 출근 시대를 열겠다”며 “아이와 어르신이 아플 때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는 포천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추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겨냥한 공세도 이어갔다. 그는 “윤석열 내란 세력이 북한을 자극해 하마터면 전쟁이 날 뻔했다”며 “전쟁이 났다면 연천과 포천 같은 접경지역이 가장 먼저 피해를 보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평화를 지키고 경기 북부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 지방정부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입법·사법·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 북부의 새로운 변화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