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재보궐선거의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한동훈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처음으로 한 후보가 앞선 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가 채널A 의뢰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부산 북구갑 선거구의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 방식의 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34.6%,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가 32.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7%p로, 오차범위(±4.4%p) 내의 초박빙 양상이다.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는 20.5%로 뒤를 이었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7.8%, '잘 모르겠다'는 4.2%였다.
특히 정당 지지층 및 이념 성향별 분석에서 보수 표심의 분열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과반인 53.2%가 무소속 한동훈 후보를 지지해, 소속 정당 후보인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39.8%)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념 성향별 조사에서도 자신을 '보수'라고 답한 응답자의 46.9%가 한 후보를 선택한 반면, 박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33.6%에 그쳐 보수 성향 유권자 사이에서 무소속 한 후보의 세가 더 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서는 하정우 37.6%, 한동훈 37.0%, 박민식 20.1%였다.
지지 강도를 묻는 문항에서는 응답자의 86.9%가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답해 유권자들의 지지세가 상당 부분 굳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은 12.9%에 그쳤다.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하정우 후보가 41.4%로 가장 높았고, 한동훈 후보가 30.0%, 박민식 후보가 13.8% 순으로 집계됐다.
가상 대결에서는 야권의 하정우 후보와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 간의 양자 대결을 가정할 경우, 하 후보가 42.6%, 박 후보가 32.4%를 얻어 하 후보가 오차범위 밖인 10.2%p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하정우 후보와 무소속 한동훈 후보 간의 가상 양자 대결 시에는 한 후보가 44.1%, 하 후보가 37.6%를 기록하며 한 후보가 오차범위 내인 6.5%p 격차로 우세를 보였다.
보수 진영의 단일화 여부가 이번 선거의 핵심 변수로 부각되는 가운데, 박민식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45.9%로, '단일화를 하지 말아야 한다'(35.1%)보다 우세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70.7% 대 20.6%로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단일화 적합도에서는 한동훈 후보가 47.2%의 지지를 얻어 박민식 후보(31.7%)를 앞섰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긍정 62.5%(매우 잘하고 있다 26.8%, 대체로 잘하는 편이다 35.7%)로 과반을 차지했다. 부정 평가는 29.2%(매우 잘못하고 있다 15.8%, 대체로 잘 못하는 편이다 13.4%)로 집계됐다. 함께 치러지는 부산시장 선거 투표 후보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50.1%를 얻어, 33.8%를 기록한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정이한 후보는 1.8%였다.
지방선거 프레임 인식 조사에서는 '현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가 더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정권심판론이 42.3%로 나타났고, '현 정부 안정을 위해 여당 후보가 더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정부안정론은 36.0%를 기록했다. 투표 의향 조사에서는 유권자의 79.4%가 '반드시 투표할 것이다'라고 답했으며, 선호하는 투표 시기는 '선거 당일'이 67.8%, '사전투표일'이 27.0%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폴리뉴스 김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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